남해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문화 예술의 결실을 선보이는 축제, `문화의 날` 행사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남해읍행정복지센터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남해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문화의 날` 행사는 첫날 화전농악반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난타, 경기민요, 남자색소폰, 노래, 가야금, 판소리, 오카리나,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쌀쌀한 날씨 속에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보물섬예술단의 공연으로 남해문화원 칸타빌레합창단의 정기공연과 김연우 강사의 입춤소고 무용, 남해청소년연극단체 남쪽바다의 연극노래, 여자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저물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긴 여운을 남겼다.
또 남해문화체육센터 로비에는 서예, 사군자, 색연필화 전시행사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읍사무소 공연무대 주변으로는 닥종이공예작품이 진열돼 군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또 바리스타반의 드립커피 나눔 부스에서는 아찔한 향기를 마구 발산하며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했다.
하미자 문화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늘 공연을 야외에서 하게 돼 춥고 힘들지만 지난해에도 하지 못했던 발표회를 이렇게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제 곧 코로나백신 접종센터가 문화센터에서 철수한다고 하니 이후부터는 다목적홀에서 열심히 연습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겠다. 앞으로도 문화학교 강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의 날 공연은 남해문화원 공식유튜브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