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서 남해군이 군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앞으로 여러 대회에 참가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체육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되새겨볼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선을 다한 학생선수단이 대회 연기 여부와 관계 없이 미리 훈련에 돌입했고 그 결과가 성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종목을 보면 배구, 탁구, 복싱, 검도, 사격, 볼링 등 6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남해군은 경남도체(일반·학생부)에서 평균 5~6위에 이름을 올리는 지자체로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은 아니었다.
남해군은 2018년 제57회 대회에서 군부 종합 3위를 달성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즉, 남해군에서 학생들이 체육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부 종목 중 `궁도`에서 종합성적 우승을 달성하며 든든하게 버텨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박해동 남해군궁도협회장은 "남해군체육회에서 실전경험을 쌓기 위해서 경비 지원을 해준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원이 지속·확대되길 바라며, 다른 종목에도 실전경험을 많이 쌓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체육의 본질은 아니지만, 열정을 갖고 하고자하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회였다.
혹자는 "이번 경남도체는 종합 시상이 없는 대회였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는 대회"라고 말하지만, 제60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군부 종합우승은 `남해군`으로 기록됐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