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꽃차 명인8호 `하정이 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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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꽃차 명인8호 `하정이 향우`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12.10 10:43
  • 호수 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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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마케팅에 꽃 활용한 신안 `색깔 섬` 부러워
고향 남해도 식용 꽃으로 관광과 농가소득 증대 가능

 코로나19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차 한 잔이라도 건강한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음료 중 하나는 꽃차다. 재료를 식물로 하는 식용꽃으로 만든 꽃차는 다양한 재료를 블렌딩해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처럼 화사하게 우러난 색감으로 눈까지 행복하게 해 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꽃차 분야에서 남해인 최초로 명인이 탄생해 화제다. 남해읍 출신 하정이 향우가 지난 10월 30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꽃차 소믈리에 교육기관인 사) 한국꽃차협회가 수여하는 제8호 `대한민국 꽃차 명인` 인증서를 받은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꽃차협회 부회장겸 수석강사로 활동 중인 하정이 향우는 꽃차에 입문한 지 10년 만에 명인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꽃차협회가 수여하는 명인이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자격을 갖춰야 한다. 5단계로 나눠진 자격의 최고등급인 특급으로 5년이상 활동해야 하며 논문 1편과 학회지 3회 이상 기고, 식품 품목 레시피 100개, 제자 양성(300명 이상)을 비롯해 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지자체에서 강의한 경력까지 갖춰야 한다.


 하정이 향우는 "몇 차례의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꽃차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건강에 좋은 꽃차를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 소믈리에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최고 과정인 명인에까지 이르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고 "앞으로 건강한 꽃차를 홍보하고 꽃차가 대중화 되고 보편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하정이 향우는 "고향 남해가 꽃을 마케팅 소재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하 향우는 "전남 신안에는 무지개 빛깔 섬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레드 섬에는 빨간 맨드라미꽃을 엘로우 섬에는 노란 수선화를 블루 섬에는 푸른 수국 꽃으로 섬을 꾸몄더니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자연경관이라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우리 남해도 빈 논밭을 아름다운 꽃밭으로 물들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꽃차를 만들 수 있는 식용꽃을 재배한다면 관광수익도 올리고 꽃차를 만들어 농가 소득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꽃차는 꽃잎을 뜨거운 열에 덖어 만든 차로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겨우살이에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는 천연 항암제 중 하나로 다당체와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장미꽃은 석류보다 무려 8배 많은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A와 C, E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히비스커스 꽃은 카테킨, 하이드록시시트락산 안토시아닌, 비타민 등이 함유되고 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움을 위해 즐겨 마신 차로 이미 많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차다.


 하 향우는 "꽃차로 건강도 지키고 아름다운 꽃밭을 가꿔 관광객들도 불러 들이는 고향 남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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