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마을 파도소리 벗삼아 구운몽길 뒤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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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마을 파도소리 벗삼아 구운몽길 뒤로하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12.10 10:52
  • 호수 7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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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코스 구운몽길
탐방센터 경기도 지역 바래길 방문
탐방센터 경기도 지역 바래길 방문
상주해수욕장 입구
상주해수욕장 입구

백련마을은 벽작개라고도 부른다. 땅 생김새가 연꽃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백련이라고 불러오고 있으며 1953년 양아리에서 분동되었다. 다시 백련선착장에서 노도와 작별을 하고 마을 가운데로 들어가 산속으로 들어간다. 탐방센터에서 원천까지 2km, 다시 백련마을까지 국도 옆을 따라 2km 약 1시간을 역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17.6km중에 4km를 온 것이다. 두모까지의 산길은 낙엽길이며 소로길이고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서포 김만중 선생이 3년간 적거하였던 유배지 노도를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한 30분 걸으면 두모마을, 카약을 탈수 있는 캠핑장과 드므개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다. 가족단위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카약도 체험할 수 있고 바닷가 갯벌에서 바지락, 고동이나 해삼, 낙지를 잡을 수 있다. 봄철에는 유채꽃이 온 들판을 수놓아 그야말로 꽃동네가 되어 관광객과 체험객들이 줄을 잇는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옛날에는 양아분교가 있었던 자리인데 1957년에 개교하여 1994년3월 초에 통합되고 이듬해 학생수련장으로 개장했었다. 두모 바닷가 캠핑장에 있는 화장실에서 잠시 용변을 본 후 돌아서 조금 경사가 있는

두모서불과차 서복동상
두모서불과차 서복동상

소량고개를 필자는 정방향 3번 역방향 두 번째 올라가는 중이다.  백련과 두모, 소량, 대량의 4개마을로 구성된 양아리는 경기도 임진강 강가에 있는 양아리에 살던 사람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살면서 고향을 기리어 양아리라 하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두모에서 소량, 대량마을이 고개를 하나씩 1km 남짓 넘으면 반기는 마을들이다. 대량마을까지는 버스가 왕래를 하고 안골에는 상당히 넓은 다랭이식 전답이 조성되어있어 시금치 마늘이 재배되고 있다.  한 20여분 꼬불꼬불 경사길을 비지땀 흘려 올라 대량공동묘지 쉼터 정자에서 두 번째 휴식을 한다. 탐방센타에서 9.7km지점 2시간 반 거리이다. 등산화 끈을 풀어 발에 휴식과 산소를 공급하고 식수와 간식을 보충하며 당분을 섭취한다. 정자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니 시원한 하늘은 파랗게 푸르다 못해 검푸르다. 대량마을 해안절벽에는 지각변동으로 주상절리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특히 비룡계곡은 용이 승천하면서 비늘로 깎아 놓은 듯한 수직의 절벽으로 기둥모양이 바위가 30m 정도 치솟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량에서 산길과 바다위에 얹어진 파도소리길을 소나무와 호흡하며 상주까지 4.6km를 걸어가면 저 유명한 남해의 제3 비경 상주해수욕장이다. 입구의 정자에서 쉬고 있는데 서정적인 음률이 밤배 노래비에서 흘러나와 우리를 반긴다.   
 

청춘들이 선호하는 금산 명품샷.
청춘들이 선호하는 금산 명품샷.

검은 빛 바다 위로 밤배 저어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봐 한없이 흘러가네
밤 하늘 잔 별들이 아롱져 비출때면
작은 노을 저어 저어 은하수 건너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텐가
아~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이 노래는 둘 다섯이 남해금산으로 여행 와서 보리암에서 멤버 이두진과 오세복이 작사. 작곡한 1975년 곡으로 솔로우록 장르의 음악이다. 가사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라 가사를 음미하며 따라 불러보면 영혼이 맑아짐을 느낀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은빛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넓은 백사장,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과 더불어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청정 바다로 이루어진 전국에서 제일가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간직한 해수욕장이다. 경관뿐만 아니라 전국 3대 기도도량 중 하나인 보리암이 자리한 명산 금산을 단 하루 코스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연중 관광명소로 정평이 나 있다. 마지막 금포리와 천하리를 통과하면 9번 구운몽길은 완보가 됨과 동시에 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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