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만 따라 해안과 숲, 마을이 어우러진 남파랑 42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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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강만 따라 해안과 숲, 마을이 어우러진 남파랑 42코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12.17 16:59
  • 호수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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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경의 남해바래길이야기 │ 10코스 앵강다숲길
시섬회원들 앵강다숲 바래길 걷기.
시섬회원들 앵강다숲 바래길 걷기.

 앵강의 중심 앵강숲, 탐방안내센터에서 시작하는 남해바래길 10번이요 남파랑 42코스이다. 남해바래길중에서 장거리인 15.6㎞ 이며 이동 신전마을에서 화계마을, 용소, 두곡, 월포해수욕장, 홍현, 가천마을까지 소요시간은 5시간 내외 난이도는 ★★★이다.
 바래길 탐방안내센터는 2010년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소속으로 19개 바래길노선을 관리 운영하고 행사를 주관하며 필요시 각 노선에 안내해설사를 투입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앵강만은 2014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12곳 중 한곳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적 생태관광지이다. 동해의 해안절벽, 서해의 갯벌, 남해의 몽돌해안 등 우리나라 해안의 특징을 모두 품고 있어 생태적 보고라 할 수 있다. 하여 앵강만은 철새탐조, 천문관측, 야생화트레킹, 갯뻘체험 어부체험, 석방렴고기잡이, 앵강다숲 생명의숲 체험, 노도문학의 섬, 가천마을 다랑이논, 카약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참가할 수 있다. 탐방센터를 출발한 바래길팀은 화계마을 바닷가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다가 중간지점에서 우회전, 450여년이 되었다고 하는 느티나무 마을 보호수를 지나 길현미술관 방향으로 올라간다.
 성남초등학교가 있었고 폐교된 후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길현미술관은 남해를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미술수업과 공예체험을 하는 문화공간이다. 여기는  1522년 축조된 조세창인 곡포보가 있어 곡포성이 있었고 마을 이름도 곡포였는데 마을 앞 모란꽃을 닮은 목단도가 있어 화계로 바뀌었다고 한다.

앵강다숲길 자원봉사팀 활동모습.
앵강다숲길 자원봉사팀 활동모습.
탐방센터 주관 장애인 함께 걷기.
탐방센터 주관 장애인 함께 걷기.

 화계마을은 어촌지역으로 앵강만의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멸치, 삼치, 고등어, 숭어 등이 많이 잡힌다. 화계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농로를 따라 호구산을 보고 약간 경사길을 걸어 올라간다. 저수지를 지나고 1km를 오르면 화계공동묘지가 있는데 그 밑에서 왼쪽으로 이제부턴 옆으로 계속가면 된다.
 지나가며 앵강만에 펼쳐진 바다와 자연풍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탄성을 자아낼 쯤 2km을 가면 용문사 입구가 나오고 0.5km 반원형을 우로 돌아가면 미국마을(American Village)이다.
 용문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금산에 보광사를 짓고, 뒤에 호구산에 첨성각을 세우고 금산에 있던 보광사를 옮겼다고 한다.
 전국 3대 지장도량(연천 심원사, 남해 용문사, 선운사 도솔암)의 하나로 불리는데, 지장도량이란 석가불이 열반한 후 미륵불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생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구제해 준다는 지장보살이 있는 곳이다.
 미국마을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교포들에게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직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2005년부터 추진하여 이동면 용소리 일원에 약30억 원을 투입하여 약 24,790㎡규모로 미국식 주택 21동과 복지회관 및 체육시설들을 조성하였다.
 길 잃은 초등학생도 찾아갈 수 있도록 촘촘히 부착된 식별리본이나 정방향 붉은 스티커를 따라가면 된다. 오페라하우스펜션, 재미들펜션, 멜로디펜션, 남해라운지32를 지나 두곡 월포해수욕장 중간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
 8km 정도 온 셈이다. 물부터 한 컵 마시고 신발을 풀고 가장 편하게 쉰다. 점심은 도시락이나 김밥, 계란이나 빵,초코렛,과일,사탕 한 두 개면 족하다. 이제 남은거리 7km 두곡마을은 조선고종 때 말(곡식의양)과 같이 생긴 곳이라 하여 두곡이라 하였고 월포마을은 해변의 모습이 초승달 모양으로 되어있어 월포라 했단다.
 홍현마을은 지형이 무지개처럼 생겼다하여 무지개 또는 홍현이라 한다. 홍현마을 지날 때 돌발을 막아 원시적 고기를 잡고 체험하는 석방렴이보인다.
 이제 마지막 남은 고개 가천고개, 도토리나무 낙옆이 수북이 발목까지 쌓인 등고선을 따라 능선을 넘고 있다. 해지기전에 당도하지지 않으면 막차가 끊기는 오지중의 오지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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