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점 사진작가,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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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점 사진작가,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 보여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12.27 10:13
  • 호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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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목)까지 전주 서학동사진관 전시 중
오는 27일(월)까지 10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 참여
고향 고현면 대상 사진전 기획 의사 밝혀
김명점 사진작가가 지난 18일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작가와의 만남에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김명점(왼쪽) 작가가 참석자들에게 사진설명을 하고 있다.
김명점 사진작가가 지난 18일 전주 서학동사진관에서 작가와의 만남에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김명점(왼쪽) 작가가 참석자들에게 사진설명을 하고 있다.
고현면 탑동마을 출신 김명점 사진작가.
고현면 탑동마을 출신 김명점 사진작가.

 올해 7월 고향 남해에서 처음으로 사진전(그치지 않는 노래, India-김명점 사진전)을 가진 김명점(고현 탑동마을 출신) 사진작가가 특별한 자리에 초청받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 예술가들이 모인 서학예술마을에 소재한 `서학동사진관(관장 김지연)`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전시회의 주인공으로 김명점 작가를 초청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목)까지 <그치지 않는 노래, India-김명점 사진전>이 진행되고 있고, 이번 사진전은 지난 7월 남해유배문학관의 공간 제약으로 인해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이자 기록자, 수필가 등으로 유명한 김지연 관장이 관장직을 내려놓는 마지막 전시회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서학동사진관은 기존의 집을 리모델링해 아늑한 한옥 공간으로 꾸며져 사진을 관람하는데 집중력을 높여주고 아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18일 작가와의 만남 자리가 마련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김지연 관장은 "인도는 14억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나라지만 카스트제도로 인해 빈부격차가 심하다"라며 "김명점 작가가 주목한 것은 가난하면서도 영혼이 풍족하고 번민하면서 화해, 용서, 순간보다 영원을 지향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빼앗긴 일상 2년이지만 누군가의 간절한 염원의 기도 <그치지 않는 노래>를 함께 불러보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김명점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들이 저조할 줄 알았는데 눈길을 뚫고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본격적인 사진 설명에 들어가서는 "191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시인의 <신께 드리는 노래>에 영향을 받아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인도에 먼저 가고 싶었다"라며 "사진을 배운지 얼마 안 돼서 떠난 상태여서 버스에서, 길에서, 어디에서든 사진 찍기 바빴다. 인도사람들은 카메라를 자연스럽게 응시해주는 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로부터 여러 질문 중 전시되는 사진들이 전부 흑백인 이유에 대해 김명점 작가는 "인도의 색은 무척이나 화려하다. 흑백으로만 봐도 그 화려함이 전해질 정도"라며 "화려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작가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만난 김명점 작가는 "고향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다음 전시회는 아마 어르신 혹은 자연 등 고현을 무대로 구상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전시회 주제나 이름을 묻자, "고향으로 가는 길을 뜻하는 <유정천리(有情千里)>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향 사랑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특별전
 이와 함께 김명점 작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또 하나의 특별한 전시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이름은 `착한 사진은 버려라-1000인 크리스마스 선물전`이다. 선물전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27일(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되고 있다.
 김명점 작가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선물전은 좀 특별하다. 아마추어 작가와 프로 작가들이 대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라며 "제 작품뿐만 아니라, 주제도 표현도 다양한 수백 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선물과 같은 전시회"라고 안내했다.
 2021년의 마지막, 남해 출신 김명점 작가의 사진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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