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교육이 만나는 미래 교육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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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교육이 만나는 미래 교육을 그린다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1.12.27 10:49
  • 호수 7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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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기 활용하면 농촌도 더 좋은 교육환경 제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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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러닝스파크(주) 정훈 대표

집안에 앉아 학교에 있는 선생님과 얼굴을 보고 수업 하는 장면을 10년 전에는 상상이나 했을까? 아니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아직도 낯선 장면 일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최첨단 IT 기술은 우리의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그림을 미리 그려보는 사람이 있다. 지난 3일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은 정훈(50) 향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러닝스파크`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지난 8일 서초동 러닝스파크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정 향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SK C&C 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지난 2014년 러닝스파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러닝스파크는 어떤 회사일까?
정 대표는 "기업이란 물건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업체라고 생각하시는데 우리는 물건이 아니라 아이디어 즉 생각을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요즘 말로 `스타트업` 회사로 국외 에듀테크 동향을 리서치하고 국내 기관이 교육 시스템을 전환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기획, 데이터 학습 분석 등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러닝스파크는 미래 교육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됐을까? "두 번째로 다녔던 SK C&C를 그만두고 가족들과 함게 뉴질랜드에서 1년 정도 살았는데 뉴질랜드가 대도시 몇 군데만 빼고 다 그냥 시골 촌이에요. 그런 시골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아이패드나 IT 기기들을 활용해 수업을 정말 잘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우리나라도 저런 모습으로 변화하겠구나. 이런 기술들이 소개되면 우리 교육을 더 좋게 만들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교육인프라에 소외된 농촌도 IT 기술결합으로 교육중심지 될 수 있어
학술정보원에서 일했던 교육분야 경험과 SK C&C에서 경험한 IT 기술도 이일을 시작하는데 큰 밑바탕이 됐다. 이렇게 만든 기업이 `러닝스파크`다.
2명으로 출발한 회사는 창업한지 6년 만에 7명으로 늘어났으며 그동안 에듀테크 동향 리서치를 에듀테크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주로 국가기관이나 업체의 의뢰를 받아 컨설팅을 진행하는데 포스코 인재창조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인사혁신처 국가인재개발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또 육군교육사령부의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훈련체제 구축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SC36 교육정보화 분야 표준개발 사업도 위원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 향우는 교육과 기술을 접목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아이디와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뉴질랜드의 시골학교처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사실 시골 학교가 이런 IT 기술을 결합한다면 정말 좋은 교육환경이거든요. 우리 고향 남해도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깝죠. 교육부에서 이런 농어촌 학교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방식의 혁신 교육추진을 지원하고 있는데 남해에서도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남해읍 남산동 출신인 정 향우의 부모님(아버지 정경연 78세, 어머니 김효순 73세)은 현재 남해읍 남산동에 살고 있으며, 고향인 남면 구미에서 시금치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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