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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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택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12.31 10:50
  • 호수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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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해방 후 각각의 이념에 따라 남과 북이 갈라져 북한은 공산주의를 남한은 민주주의를 채택하여 지금까지 분단상태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한때는 북한이 생활 수준이 나은 적도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상대도 되지 못할 만큼 남한의 경제력은 월등한 수준이다.


 다른 나라보다 면적도 좁은 한나라 한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서러울 지경인데 대선을 앞둔 지금 보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크게 양분된 형국인지라 국민 대다수가 엄청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시간 이어온 봉건주의 사회에서는 대를 이어 탄생되는 왕들의 자질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와 백성들의 삶은 크게 흔들렸고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국민의 봉기로 만들어진 지금의 민주주의지만 오히려 파벌 싸움으로 그 옛날의 정치보다 못한다고 때때로 느껴지는 건 혼자만의 기우는 아니라 생각한다.


 독립 후 국민의 교육적 수준이 낮고 정보가 어두운 시절 몇몇 정치인이 만들어 놓은 지역갈등은 전 세계 최고의 평균지능과 문해율을 자랑하는 지금까지도 극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TV 속 대선 관련 토론은 누구의 정책과 인물됨의 겨룸이 아니라 무조건 정권을 교체하는 것과 수성하는 것만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지라 우리의 선택이 더욱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보와 보수를 벗어나고 지역의 갈등마저 뒤로한 채 오로지 인물의 능력과 사람됨을 기준으로 투표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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