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군수의 민선 7기 마지막 인사를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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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군수의 민선 7기 마지막 인사를 지켜보며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2.01.07 09:53
  • 호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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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봉 기자
한중봉 기자

 2018년 7월 1일 취임한 장충남 군수는 초기 2년 동안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인사를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었다. 취임 2년이 지난 2020년 7월 장 군수의 인사 파격이 시작됐다. 1972년생인 정광수 정책기획팀장을 체육진흥과장으로 발탁한 것이 시작이었다. 


 2021년 1월 인사에서는 1972년생인 박진평 현 공공건축추진단장, 이연주 청년혁신과장이 사무관으로 승진했고, 2021년 7월 인사에서는 1972년생인 이준표 남해군의회 전문위원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올해 1월 인사에서 1972년생인 최은진 팀장이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파격인사가 잇따르자 뒷이야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남해군청은 젊은 사무관이 너무 많다`란 볼멘소리가 그것이다. 이러다 보니 `파격`과 `연공서열 존중`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연공서열을 하면 파격 인사가 필요하고, 파격인사를 하면 연공서열도 중요하다고 하니 인사권자로서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싶다.


 이번 정기인사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무관 승진자 5명 중 2명이 세무직이어서 상대적으로 다른 직급의 소외감도 느껴진다. 그 중 대표적인 직급이 농업관련직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유통지원과장과 농축산과장은 비농업직이 발령을 받았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4개과 중 산림공원과를 뺀 실질적인 농업 관련과인 농축산과, 유통지원과, 농업기술과 3개과 과장 중 2명의 과장이 비농업직이 배치된 것이다. 물론 장 군수 때만 있는 일은 아니다. 


 이와 관련 군청 관계자는 "승진한 두 분의 세무직 공무원은 능력을 인정받은 분"이라 전하고 "언급된 농업관련 두 보직은 농업의 전문성보다 행정 능력이 우선시되는 보직"이라며 에둘렀지만 농업직 공무원이나 농촌지도사 입장에서는 자괴감이 들 수 있는 부분이다.


 남해 군정에서 `농정`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분야다. 앞으로 농정 실무자들의 사기를 북돋을 수 있는 인사발령을 다시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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