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돌입하는 남해군 도시재생 뉴딜, 어디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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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돌입하는 남해군 도시재생 뉴딜, 어디쯤 왔나?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1.07 10:18
  • 호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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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평 남해군공공건축추진단장
박 진 평남해군공공건축추진단장
박 진 평
남해군공공건축
추진단장

 2018년 남해읍 도심 생활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남해읍 중심시가지가 선정되어 2019년부터 5개년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벌써 3년차를 지나 4년차로 넘어간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3년간 쉼없이 달려온 남해읍 중심시가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많은 분들이 지난 3년간 눈에 뵈는 변화를 맛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그러나, 믿기지 않겠지만 남해의 도시재생은 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도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국내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상 최초로 관광중심형로 첫발을 내딛은 남해군 도시재생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약을 맺고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시작되었고, 이후 군 직영체제로 전환하여 이어지고 있다.


 회나무에서 LS마트까지 시장 아랫길 700여 미터 도로를 관광특화거리로, 사거리에서 남해대학 쪽은 무장애통학로, 남해초 아랫길은 안심골목길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차가 아닌 보행자 중심 도로로 탈바꿈 시키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많은 논란과 반대를 겪던 관광특화거리는 인근 상인들의 이해와 희생 덕분에 벌써 절반을 넘겼다.


 사거리 중심도로는 스마트 횡단보도 네 곳과 대형전광판을 설치했고 경관조명 설치로 야간 거리는 화사하게 변모했다. 남해읍 입구부터 시장 타워주차장과 공용터미널 옆 주차장 두 곳의 주차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주차안내 시스템 구축과, 골목길에는 테마를 담은 벽화와 바닥 로고 라이트로 음침함을 싹 날려 보냈다.


 청년학교 다랑과 청년센터 바라를 준공해 턱없이 부족했던 방과후 학생과 군내 청년들의 정보교환과 문화공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민역량강화사업도 쉼 없이 이어 왔다.


 지난해에 이어 도시재생 뉴딜대학은 3기 기초반, 2기 심화반, 일일클래스에 이어 올해 최초로 마스터반 1기(협동조합반), 2기(골목해설사반)도 신설해 운영하면서 모두 104명을 도시재생 전문가로 육성해 냈다.


 수강자 모두가 만족했고 도시재생 이해와 남해를 새롭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의견이다.


 월컴 화전로 문화야 놀자, 남해가 버스킹 등 다양한 테마 길거리 공연도 열어 군민과 관광객들을 남해읍으로 불러 모았다.


 또, 마을관리 협동조합 발기인 모집과 바리스타 협동조합 육성교육, 전통시장 활성화 마케팅교육,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 곳곳으로 도시재생의 영향력을 뻗쳐 나가고 있다.
 
 2022년 새해에는 구 여의도와 장수장 여관 부지에 창생플랫폼 및 관광창업아카데미, 전통시장 내 상생협력상가, 구 남변회관 지역특화상점 등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것이며, 도시재생 운영주체가 될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도 만들어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도심 경쟁력을 키위나가는 건전한 도심 생태계의 기틀도 쌓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테마가 있는 도심도 만들어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도시재생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초고령, 소멸위기의 도시인 남해에도 상당히 많은 젊은층들이 사회 각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남해 경제를 튼튼하게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재생이 기존 상권과 주민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이들과도 함께해야 한다는 경험도 얻었다.


 도시재생의 성공여부는 지역 공동체 내 각 층에 있는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고 지지하고 행동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러분도 함께 하며 도시재생의 성과를 직접 맛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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