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코스 바다노을길
바다노을길은 서면서상 스포츠파크 서면 보건소 앞에서 시작하는 남해바래길 13번이요 남파랑 45코스이다. 중거리인 12.7㎞ 이며 서상마을에서 예계를 지나 상남, 작장, 남상 염해마을 유포어촌체험장, 노구마을, 회룡마을 단위농협 지점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내외 난이도는 ★★★이다.
서면은 남해의 1읍 9면 중에서 망운산 서쪽에 위치한 40.99km의 면으로서 22개마을과 2562명 주민이 살고 있으며 시금치194㏊, 단호박92㏊ 면적의 특산물이 있는 전형적인 농촌생활 체육형 고장이다. 성명초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의 명문으로서 경남도대회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종목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호중학교는 1979년 1월에 개교하여 1995년 3월에 통합되었다. 서상마을은 옛날 고려시대 후기 이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입동 문중을 참고하면 알 수 있으며 서호마을 일대를 포함해서 홀개, 호을포(湖乙浦)라 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 남쪽 15리 지점에 있고 이곳에 염밭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서면소재지 상등(上等)마을이란 뜻으로 서상이라 했다. 또 마을 뒤 헌 터 산골에는 장군터가 있다. 전설에 힘센 장군이 이곳에 살았는데 앞바다를 지나는 세곡선을 부채로 부쳐 약탈하므로 나라에서 군사를 풀어 잡고 보니 큰 지네가 되어 주춧돌 밑에 숨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남해와 삼별초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삼별초는 고려시대 무인정권인 최씨정권의 사병조직으로 좌별초, 우별초, 신의군을 말하는데 고려 원종 1270년 개경으로의 환도를 단행하려 하자 배중손을 중심으로 삼별초군은 항몽의 기치를 내걸고 진도에 내려와 용장산성을 쌓고 해상왕국을 건설한다. 이때 좌의정격인 유존혁 좌승선이 남해에 주둔했으며 남해안 방어 책임자인 유존혁장군이 남해군 서면 서호리(서상마을 안골 빈대절터)에 웅거하면서 활약을 했던 곳이다. 하지만 1271년 용장산성이 함락되자 진도의 김통정을 따라 80여척의 배를 거느리고 제주도로 따라갔다는 기록이 룙고려사 절요룚에 남아 있다. 그 후 삼별초는 1273년 고려 장군 김방경과 몽골장군 홍다구에 의해 제주도에서 섬멸 당함으로써 항몽의 역사는 끝나고 말았다.
강화도, 진도, 제주도만이 항몽의 역사가 있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남해군도 항몽의 자주정신이 깃든 역사유적지임을 기억해야 하리라 본다. 옥기산성은 서상마을 자작, 금곡마을 동쪽에 옥기산(252m)에 있다. 둘레 300m 길이 60m 타원형으로 남문지만 양호하게 남아있다. 임진왜란시기 일본군을 막기 위해 남면의 임진성 쌓는 비슷한 시기에 주민들의 노력으로 쌓았다고 추정된다. 서상스포츠파크는 1983년경 광양만에 광양제철이 건설되면서 원석을 실은 대형화물선이 원활히 통행하기 위하여 해상 통로상 일부를 준설하는데 그 준설 갯뻘을 매립한 곳이 서면 서상과 남면 덕월마을, 옥포만 일대이다. 덕월마을에는 아난티 골프장이 들어섰고 서상마을에는 4계절 푸른잔디 스포츠파크가 건설되었다. 13만평 부지위에 천연잔디 축구장,야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호텔, 놀이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2002년 월드컵과 전국축구대회를 유치했으며 국민생활체육 공간으로 전국에 정평이 나 있다. 지방자치체가 시작되어 김두관 군수를 선출한 이듬해인 1996년 11월 4일 남해공설운동장에 국내에서 최초로 독일 사계절 푸른 잔디를 파종하였고 이어서 서상매립지와 성명초등학교 운동장에 파종되면서 그 잔디를 수입한 독일 노드프리슬란드군과 1997년 11월 17일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지기도 하였다. 서상마을에는 해상교통의 중심으로 6~70년대에는 여수에서 부산으로 왕래하는 태안호, 유명호, 강화호, 청해호 등의 여객선과 서남해안을 왕래하는 경전호,여진호가 운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