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여성인력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헌신해 온 김봉희 바르게살기운동 남해군협의회 여성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본지는 군내 13개 여성단체의 역량을 모아 지역 내 여성문제를 해결해 나갈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신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여성계의 현안 등을 짚어봤다. 김봉희 신임회장과의 인터뷰는 지난 13일 서로간 협의로 SNS(카카오톡)으로 이뤄졌으며 김 회장의 사진은 본인으로부터 받은 것임을 밝힌다. <편집자 주>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분들과 군민들에게 신임 회장님 소개와 인사를 부탁합니다 = 2022년 14대 남해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봉희입니다. 저는 바르게살기운동 남해군협의회 여성회장으로 5년째 봉사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제13대 최막순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함께 남해군 여성단체 협의회 사무국장으로 2년간 봉사해 왔습니다.
이번 14대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모든 회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 자리에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원님들과 군민께 봉사하는 정신으로 여성들의 권익향상과 사회진출 확대, 여성 지도자 리더십 배양, 여성단체 화합으로 지역사회의 양성평등으로 이루어내는 데 힘쓰겠습니다.
여성단체협의회 소개와 더불어 주요 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 여성단체협의회는 군내 13개 여성단체 2,225명으로 구성되어 협력과 친선을 도모하고 여성복지와 지위 향상, 사회참여를 통한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남해군 여성복지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주요활동으로는 소외계층 이웃돕기, 양성평등 문화확산, 남해군 여성정책 협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남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들의 복지와 권익 신장이 어떻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남해군은 다른 지역보다 보수적이고 여성의 사회활동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다년간 여성리더들의 노력으로 사회적 통념과 관습들이 여성의 자유로운 사회활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격려하고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 기쁘며 앞서간 리더들을 뒤따르는 후배로서 보람을 느끼고 뿌듯합니다.
조금 더 노력해 볼 사항은 다른 지역과의 자연스런 교류가 부족해 양성평등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대해 둔감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여성리더 역량강화 사업을 구상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 일은 저 혼자만의 생각보다는 우리 협의회의 임원 여러분과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생각입니다.
남해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으셨습니다. 임기 동안 꼭 이런 일은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아직 남해군의 양성평등 지수는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계속 진행되어오던 사업들의 연속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당선인사에서 짧게 언급했듯이 여성들의 지위 향상과 사회진출 영역의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여성 리더들의 역량 강화와 리더십 고취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그 교육의 결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토론과 실천방법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찾아보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지역사회 여성들과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한없이 기쁜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마음도 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남해군의 여성 여러분과 회원 여러분들의 공감대 형성을 비롯한 동기가 부여되어야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래서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예견하는 많은 학자들이 양성평등이 이루어져야 사회발전과 지속 가능한 사회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저부터 열심히 공부하며 앞장서 실천하는 여성리더가 되겠다는 약속을 군민 여러분께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남해군의 한 축으로서 사회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들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