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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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1.24 11:49
  • 호수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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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남을 위하여 훌륭한 일을 하기 전까지는 결코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 라이온스협회의 봉사이념이다.


 개인으로 어떠한 훌륭한 업적과 부를 쌓더라도 지역과 타인을 위한 봉사가 없다면 그의 삶을 논할 때 진정 성공했다고 말하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해방과 독립 후 이어진 민족분단의 전쟁까지 겪으며 먹고사는 것도 막막한 1959년 라이온스협회와 로터리클럽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한국에 설립됐다. 봉사는 부유하고 넘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워도 타인을 배려하고 나누는 것임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준 선배님이 계셨기에 벌써 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예를 지금의 후배들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현듯 찾아온 코로나19 사태로 모임이 제한되고 회의조차 힘든 시간이 길어지자 많은 이들이 봉사단체가 활동을 중단한 것처럼 생각하는듯하다. 분명 단위 클럽별 활동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국제기구만큼은 전세계회원의 회비로 변함없는 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회원 중에 이 사실을 모르고 불신을 가지거나 탈회까지 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듯하다.


 전 세계에 회원을 가진 대다수의 봉사단체가 그러하듯 라이온스클럽과 로터리클럽은 100년 이상을 백내장 등 안과 질환과 당뇨병과 기아 극복에 끊임없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음에 자부심을 품어야 할 것이다.


 손수 봉사의 일선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코로나19로 모임이 자제되는 이 시기만큼은 미납 없는 회비 납부와 각자의 직업을 통한 봉사에 집중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음에 큰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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