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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2.04 09:38
  • 호수 7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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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 이정원 남해시대 대표이사
이 정 원남해시대대표이사
이 정 원
남해시대 대표이사

 지난 2021년은 다시 한 번 코로나로 멈춘 한해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남해에는 슬픔과 기쁨과 감격의 순간들이 있었다. 수많은 일이 일어났고 그 이야기들은 여러 경로를 통하고 우리 남해시대 기자들의 땀과 정성을 거쳐 기록으로 오롯이 남을 수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남해군 10대 뉴스를 다시 한번 소개하고자 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도 3호선·창선~삼동 4차선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전국 최대 규모 경찰수련원 유치, 지방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준비, 지역관광 개발사업 선정으로 거듭나는 독일마을,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활약, 브레이크힐스 남해 조성사업 순항, 꿈나무센터 착공 눈앞, 그리고 남해군청사 건립 착수다.  


 위 내용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남해시대에 접속해서 기사를 검색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


 50만 재외향우, 그리고 군민들께서는 저마다 작년 10대 뉴스를 되돌려서 헤아려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복잡다단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일어날 것은 분명 일어나고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들 또한 치열한 격론을 통해서 발전할 것이다.  


 이쯤에서 다른 이야기를 조금하고 다시 결론을 얘기하고자 한다. 


 2022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중요한 대통령 선거,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치러진다. 기득권과 헤게모니(패권)를 득하고자 다투는 치열한 선거 국면이 펼쳐지는 해다. 세대간의 갈등도 조금씩 돌출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민주주의라는 세상 안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 결론은 우리의 정직하고 듬직한 심부름꾼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세상은 또 그렇게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방향을 찾아갈 것이다. 


 남해시대신문이 올해도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군내 주간지 가운데서 유일하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정 기준을 채워야 한다. 4대보험, 급여 완납을 비롯해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필자는 이 여러 기준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들고 싶다.


 그것은 지역신문이 그 지역을 위해 어떤 공익적 가치를 실현했느냐이다. 몇 년 전 우리 남해시대도 3년 연속으로 지발위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재무제표, 한마디로 재무상태의 건실성이었다. 당시 경영이 어려웠던 남해시대는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물론 경영건전성이 평가기준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당시로서는 그게 큰 이유라고 느꼈다. 그래서 필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지발위에 경영상의 문제보다는 신문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공익적인 가치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는지 봐줄 것을 요구했다. 그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사에 점수를 매겨줄 것을 주문했고 이후 실제로 그러한 점수를 매기는 항목이 생겼다. 그래서 비판적·대안적 보도를 많이 했던 남해시대는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4년 만에 다시 대상사에 선정됐고 올해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필자가 왜 이런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느냐 하면, 지역신문이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크게 보도하고 무엇에 귀 기울여야 하는가를 스스로 말하고 싶어서다. 


 최근 필자는 모 건설회사 관계자로부터 "남해 지역신문들은 칼 안 든 강도다!" 라는 말을 들었다. 충격적이었지만 그때는 애써 웃고 넘겼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반성도 했다.


"지역신문이 정말 잘해야 하겠구나! 적어도 칼 안 든 강도라는 소리는 안 들어야겠구나!"


 그래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각오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남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미담을 크게 보도해서 따뜻한 지역사회를! 잘못되고 시정해야 할 것은 정확한 보도와 대안을! 더 많은 독자와 향우들의 좋은 생각들을 담아내는 일을! 그래서 남해가 변하고 대한민국이 변하고 지구촌이 변하는 작은 꿈을 또 한번 꿀 것이다.


 그래서 남해시대 구독자들과 광고주들이 또 구독을 하지 않는 남해인들까지 남해시대를 찾게끔 만들고 싶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호랑이의 우렁찬 기상이 넘치는 해! 남해시대 모든 임직원들은 더 많은 좋은 글들을 남해라는 지역사회에 뿌리기 위해 오늘도 분주히 움직인다.


 2022년 1월 26일 새벽 2시를 지나고 있다. 몸은 비록 힘들지만 정신은 더 또렷해지는 시간이다. 그런 것처럼 이 글을 쓰며 "생각이 건강한 남해시대"를 약속한다. 


 50만 재외 군민 향우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한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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