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귀·등·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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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귀·등·팔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2.04 11:07
  • 호수 7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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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 남해고등학교 학생회장
김 민 기남해고등학교학생회장
김 민 기
남해고등학교
학생회장

 과거와 다르게 학생들은 어떤 책임을 지거나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에 관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치열한 학업 수행에 있어 어떤 직책들을 수행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여름 학생회장이 되고 난 후부터 항상 회장의 책임 의식과 부담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회장인지 스스로 질문을 던집니다. 그럴 때마다 리더라는 존재와 리더십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존경받는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진정한 리더의 자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봤습니다.

 존경받는 리더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스스로가 아니라 주위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나보다 우리를 외치는 `입`.
 유능한 구성원들이 모인 조직이라 할지라도 그들 간의 유대가 없다면, 구성원들이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리더는 항상 나보다 우리를 외치며 조직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둘째, 구성원을 바라보는 편견 없는 `눈`과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는 `귀`. 
 모든 조직은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색의 크레파스와 같습니다. 각자의 색으로 하나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그들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 각각의 색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존중해주고, 그들의 작은 목소리마저 귀담아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리더로서의 부담을 뚝심 있게 짊어질 수 있는 넓은 `등`.
 저 또한 그렇듯 조직의 목표 달성에서 리더는 항상 부담과 무언의 압박을 느낍니다. 리더가 이러한 부담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무른다면 조직의 목표 지점은 점점 희미해질 것입니다. 반대로 리더가 부담을 품지 않는 것 또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더는 리더로서의 적절한 부담을 짊어지며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 넷째, 모든 구성원을 어우르는 넓고 긴 `팔`
 늑대 무리의 행군에서 우두머리 늑대는 맨 뒤에서 홀로 무리를 따라갑니다. 그 이유는 무리의 가장 뒤에서 어느 한 마리도 뒤처지지 않게 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듯 진정한 리더는 선두가 아닌 후미에서 구성원들의 뒤를 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뒤에서 모든 구성원을 어우르며 밀어주는 든든하고 긴 팔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리더들이 경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 존경받는 리더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리더십은 선천적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배움과 깨달음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성장하는 리더는 어느새 구성원들에게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재 위기의 코로나 시국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래세대를 이끌어 나갈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항상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은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갔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가 우리의 리더였습니다. 저의 꿈은 멋진 스타트업의 CEO가 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라고 생각하고 작은 일부터 열심히 한다면 더 큰일들을 이룰 수 있고 미래를 짊어질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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