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고현파출소 `투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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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고현파출소 `투캅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2.03.01 11:46
  • 호수 7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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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 접수
긴급 출동, 현명한 대처와 조치로 구조 성공
고현파출소 하상성(사진 왼쪽)·박진근(오른쪽) 경위가 지난 9일 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긴급 구조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운전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두 경찰은 사진 촬영을 위해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고현파출소 하상성(사진 왼쪽)·박진근(오른쪽) 경위가 지난 9일 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긴급 구조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운전자와 차량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두 경찰은 사진 촬영을 위해 기자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지난 9일 낮 12시 30분, 고현파출소(소장 전민우)에 긴급한 구조요청이 왔다. 설천면 상상양떼목장을 탐방하고 내려오던 한 여성 운전자가 길을 잘못 들어 차량이 막다른 길에 접어들어 차량 앞바퀴가 빠져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긴급 구조요청을 해 온 것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고현파출소 박진근 경위와 하상성 경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 차량에서 두 경위는 운전자에게 연락을 취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리고 차량에서 벗어날 것을 안내했다.
 또한 운전자가 초행길이라 사고 위치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자 설천이 고향인 하상성 경위가 사고 위치 부근에 도착해 순찰자 사이렌을 울리는 기지를 발휘해 신고자와 만날 수 있었다.
 사고현장에 도착해 보니 차량이 있는 도로는 급경사였고 차량 앞바퀴는 도로 밖으로 빠져 있었다. 하마터면 차량이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두 노련한 베테랑 경위는 침착하게 앞바퀴에 돌을 괴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 후, 덩치가 큰 박진근 경위가 밑에서 차를 밀고, 하상성 경위가 운전을 해 천신만고 끝에 차량을 밀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경찰은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신고자의 안전귀가를 도왔다.
 용감하고 슬기롭게 긴급 구조에 성공한 두 경찰관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아울러 이들은 "네비게이션의 잘못된 안내로 관내 임도 등에서 간혹 이런 사고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며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도 위험한 도로 `진출입 금지` 팻말이라도 붙이면 이 같은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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