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남해 새봄맞이 기획초대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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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남해 새봄맞이 기획초대전 연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3.11 12:03
  • 호수 7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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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山水)의 얼굴-지민경의 거울` 展
얼굴, 2021, 한지에 먹, 135cm×210cm.
얼굴, 2021, 한지에 먹, 135cm×210cm.

 뮤지엄남해가 2022년 첫 전시에 지민경 작가를 초대한다. 지민경 작가는 경남 진주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다 올해는 전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MZ세대 대표작가다. 그 출발은 남해군 창선면에 위치한 뮤지엄남해에서다. 전시기간은 3월 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지민경 작가는 지난해 4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제11회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AGE2030 라이징 아티스트 그랑프리에 선정됐으며, 지난 6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BAMA 본 행사 전 프리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신진작가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지민경 작가의 이번 초대전 제목은 `산수(山水)의 얼굴-지민경의 거울`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의 김영준 큐레이터는 "동화 「백설 공주」에 나오는 마법거울은 아름다움을 향한 왕비의 세속적 욕망을 투영해주는 대상이자 나르키소스의 신화의 나르시시즘과 같은 구조로 설명할 수 있다"며 "지민경의 작품에서 그녀의 그림이 `지민경의 거울`로 비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선과 여백을 통해 내면의 자유로움에 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직관적으로 형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물과 현상에 감정이입을 하여 직접 만든 붓을 사용해 빠르게 그려나간다. 작가는 "선이 종이를 지나가며 어떠한 틈을 만들어낸다 생각하는데 이 틈은 흔적이고 씨앗에서 생명의 탄생이 열리는 길 같다. 상처의 흔적에서 재생되는 세포 같은 씨앗들은 작품 속에서 커다란 풍경이 되고 사람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소녀의 얼굴을 보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은 새봄을 맞아 `지민경의 거울` 전에 다녀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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