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종 선도사 천도교 신임 교령으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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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종 선도사 천도교 신임 교령으로 선출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2.03.25 09:52
  • 호수 7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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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출신 6번째 박 신임 교령 "대화합으로 교단 발전 이끌겠다"

 남해출신 여섯 번째 천도교 교령이 탄생했다. 지난 17일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천도교중앙총부 제40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설천면 정태출신 광암 박상종 선도사(남정포 강남교구)가 신임 교령으로 선출됐다. 매 3년마다 신임교령을 선출하는 천도교 중앙총부 전국대의원대회는 이날 179명의 대의원과 많은 교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박인준 종무원장(설천 비란출신)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해 청수봉전, 심고, 개회사, 임시의장단 선출, 교헌개정안 심의, 임원선출 등의 순서로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신임 교령을 선출하는 만큼 시종일관 흥분과 긴장감이 대회장을 달구었다.


 임기를 끝내는 송범두 교령은 개회사에서 "지난 3년간 약속했던 공약을 이행하려 했으나 뜻하지 않은 코로나19의 환난으로 당초 계획대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새 집행부에서는 화합과 상생으로 한 단계 중흥된 교단으로 발전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교령 선출은 관례에 따라 대의원들에 의해 무입후보 무기명 간접투표로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박상종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규정상 2차 투표에서 3분의 2를 획득해야 교령에 당선되지만 2차 투표 후 최다득표자인 박상종 후보을 제외한 후보들이 자진 사퇴하면서 새 교령이 탄생했다. 


 박상종 교령 당선인은 "대의원들의 선택을 한울님의 뜻으로 알고 공손히 받들겠으며, 동덕님들의 공덕과 부단한 자신의 노력으로 모든 동덕들이 동귀일체가 되어 교단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동안 교구장 중심의 교단운영, 현기사 조직 재정비로 참신한 수련문화를 창달하겠다. 또한 그동안 교헌과 규정을 어김으로써 징계가 남발되어 교단이 어지러웠던 점이 있었는데 교헌과 규정에 의거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신임 교령의 제안을 받아들어 대사면이 이뤄졌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대회에서 박 교령 당선인은 신임 종무원장에 용암 주용덕(시원포 마산교구) 선도사를 지명, 인준 받았으며, 감사원장에는 부암 정덕재 선도사(남진포 고성교구)가 선출되었다. 또 호암 이정희 선도사(부안포 대전교구)가 연원회의장으로, 수암 김산 선도사(통일포 마포교구)와 명암 김성환 선도사(시원포 용담교구)가 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박상종 신임 교령의 취임식은 천일기념일인 4월 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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