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 개방통해 마을교육공동체로 발돋움 기대
미조초등학교(교장 정순자, 이하 미조초)가 경남형 공간혁신모델 `화전별공`을 개관하고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조초는 지난 28일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모델 구축사업으로 조성한 `화전별공`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신현호 남해교육장, 이주홍 군의회의장, 류경완 도의원을 비롯해 관내 학교장, 미조면 유관기관 단체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과보고와 향후 화전별공 활용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관기념식과 화전별공 둘러보기 시간을 가졌다.
미조초는 지난해 1월 경남형 공간혁신모델 구축사업에 선정돼 학생·학부모·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다모임과 워크숍을 통해 공간혁신을 논의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서편 별관 건물을 재구조화해 올해 2월에 화전별공을 완공했다.
`화전별공`은 미조초 학생들이 따뜻한 감수성과 별난 상상과 배움으로 이 세상을 밝히는 인재의 자람터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도서관 `지혜의 등대`와 다목적 공간 `파도소리`로 이뤄져 있다. 지혜의 등대 도서관은 미조 앞바다와 모래를 형상화했으며, 파도소리 다목적 공간은 미조 수평선이 내다보이는 통창과 거울이 있어 무용, 밴드, 다모임 등 학생,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미조초는 앞으로 지역민에게 도서관과 다목적 공간을 개방해 △도예, 민화, 댄스, 밴드 등 다양한 주민 동아리와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학부모, 주민들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마을교사로 참여하도록 하며 △미조 등대교육 설명과 소통을 위한 사랑방을 월 1회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순자 교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삶이 곧 교육이고 지금 학생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곳이 살아있는 학교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