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 출신 임채성 시인, 세 번째 시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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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면 출신 임채성 시인, 세 번째 시집 출간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4.04 11:34
  • 호수 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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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족보』, 자본과 기계의 풍경
신화적 상상력에 대한 미적 탐구 시도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시조)로 등단한 임채성(55·얼굴사진)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야생의 족보』(사진)를 출간했다. 임 시인은 창선면 신흥리 출신으로 창선중, 창선종고를 나와 동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의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아 펴낸 이번 시집 『야생의 족보』는 자본과 기계의 풍경, 그리고 신화적 상상력에 대한 미적 탐구가 깃들어 있다. 총 5부 76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 시집의 근저에는 `자본/인간`, `문명/야생`, `반생명/생명`의 이항대립 구조가 있다. 임 시인은 모든 생명을 사물화하는 자본-기계의 어둡고 황량한 풍경을 목도하면서, `야생의 족보`에서 출구를 찾는다. `야생의 족보`는 신화적 상상력에 의해 더욱 보강되며, 이 황폐한 세계에 생명성의 건강한 집단무의식을 소환한다.
임채성 시인은 김만중문학상(시·시조 부문), 천강문학상(시조), 오늘의시조시인상, 중앙시조신인상, 정음시조문학상, 한국가사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시조단의 중견 시인이다. 그동안 펴낸 시집으로는 『세렝게티를 꿈꾸며』, 『왼바라기』, 시선집 『지 에이 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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