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자치의 주인공 … 주민주도·민관협치·통합지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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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자치의 주인공 … 주민주도·민관협치·통합지원 필요해"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4.11 14:14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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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네 번째 대화마당
통합형 중간지원조직 운영 청양군 사례 공유
지난달 25일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최한 공동체 대화마당에서 청양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승복 센터장이 청양군의 마을공동체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최한 공동체 대화마당에서 청양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승복 센터장이 청양군의 마을공동체 정책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김지영)`는 지난달 25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실에서 공동체 관련부서 담당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중간지원조직 실무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 번째 `공동체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대화마당에서는 `청양군 사례를 통한 남해군 마을공동체 정책과 시스템 발전 방안 모색` 이라는 주제로 충남 청양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노승복 센터장으로부터 청양군의 마을공동체 지원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청양군은 10개 읍면으로 이뤄져 있으며 인구소멸지역에 고령화 지역으로 특별한 산업이 없다는 점에서 남해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기초지자체다. 하지만 지역 실정을 반영한 통합행정체계로 `농촌공동체과`를 만들고, 동시에 `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해 통합형 중간지원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흩어진 사업과 부서를 모으고 중간지원조직 활동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정책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노승복 센터장은 "보직순환제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지고, 행정 칸막이로 공동체 관련 업무가 부서별로 흩어져 있어 한계가 많다"며 "통합적 행정체계와 중간지원조직이 유기적 관계를 만들고, 주민 주도의 마을자치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나갈 때 비로소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주민은 민원인이 아니라 자치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에 의해서가 아닌 주민의 필요와 요구를 담은 주민주도적 계획을 세워야 하며 행정은 칸막이를 걷어내고 민관협치를 통해 정책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민과 행정의 사이 중간지원조직은 정책적 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비전을 만들면서 길게 보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해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앞서 `마을공동체 길을 묻다`를 시작으로 `중간지원조직 직무연수`, `작은학교 살리기의 성과와 과제` 등의 주제를 놓고 `공동체 대화마당`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공동체 관련 의제를 놓고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논의하는 공론장을 펼쳐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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