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천일기념일 박상종 교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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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천일기념일 박상종 교령 취임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2.04.11 15:39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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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중심 교단 체제 만들어가겠다"
재경향우, 종교계인사 대거 참석 축하 보내

천도교 중앙총부는 지난 5일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신임 교령 취임식과 `제163년 천일기념식`을 봉행했다. 천일기념일인 4월 5일은 수운 최제우가 천도교를 창도한 날로 천도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날이다. 특히 올해는 남해출신 6번째 교령이 탄생해 재경향우들과 각계 종교지도자, 천도교 교인 등 대교당을 가득 메울 정도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손진우 성균관장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원경 스님 등 종교지도자들과 이철기, 박남수 전임 교령, 구덕순 재경남해군 향우회장, 백상례 전 설천향우회장, 지상복 재경설천향우회장 등 설천면 향우회를 주축으로 한 재경 향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설천면 향우회장을 역임하며 향우회 발전에도 헌신했던 박상종 신임 교령은 이날 우리나라 6대 종교지도자 중 한 명으로 취임했다. 행사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전 등이 도착해 신임 교령 취임을 축하했다.
박상종 신임 교령은 "의암선사께서는 사람이 반드시 서로 사랑해야 큰 도를 반드시 얻을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저 자신부터 이런 말씀을 제대로 시행하는지 되돌아보면서 임기동안 화합의 문화가 정착되는 교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로 사랑하며 교단이 무엇보다 신앙 중심 체제로 자리 잡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신임 교령은 "이를 위해 수련지도 교리연구를 강화하고 수도원 개방과 교구장 중심제를 정착시켜 나가 생동하는 교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취임식이 마무리된 후 천도교 예법에 따라 천일 기념일이 봉행됐다. 심고와 청수봉전으로 시작됐으며 이웃종교 지도자들의 축하덕담이 이어졌다.
천도교 박상종 교령은 기념사에서 "지구 온난화로 환경이 파괴되고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고통받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시천주(侍天主)의 가르침을 통해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을 깨닫고 만물을 공경하며 나도 살리고 자연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학금 전달과 그동안 교당 내에서 헌신해온 분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설천출신 박인준 전임 종무원장도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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