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김형득
가지 야위어, 가슴 한번
크게 펴보지 못하고
꽃송이 작아, 봄길에 꽃 피길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목련꽃 져서 서럽다고
모두가 통곡할 때
딱 한 사람이
사랑한다고
너 없이 오는 봄이
무슨 소용이냐고
봄날 얼핏
들뜬 그 말에 그만
꽃소름으로 들켜 버린
담장 아래 묻어 두었던 그리움
*소재 제공: 외금마을 김명엽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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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야위어, 가슴 한번
크게 펴보지 못하고
꽃송이 작아, 봄길에 꽃 피길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목련꽃 져서 서럽다고
모두가 통곡할 때
딱 한 사람이
사랑한다고
너 없이 오는 봄이
무슨 소용이냐고
봄날 얼핏
들뜬 그 말에 그만
꽃소름으로 들켜 버린
담장 아래 묻어 두었던 그리움
*소재 제공: 외금마을 김명엽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