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앵두꽃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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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앵두꽃 순정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4.11 15:55
  • 호수 7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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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김형득

가지 야위어, 가슴 한번
크게 펴보지 못하고
꽃송이 작아, 봄길에 꽃 피길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데

목련꽃 져서 서럽다고
모두가 통곡할 때

딱 한 사람이
사랑한다고
너 없이 오는 봄이
무슨 소용이냐고

봄날 얼핏
들뜬 그 말에 그만
꽃소름으로 들켜 버린
담장 아래 묻어 두었던 그리움

*소재 제공: 외금마을 김명엽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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