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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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야기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4.11 16:15
  • 호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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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나의 삶 132 │ 碧松 감충효
碧松  감  충  효시인 / 칼럼니스트
碧松 감 충 효
시인 / 칼럼니스트

대체적으로 중년을 넘어서면 건강상 가장 문제되는 질병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암이다. 필자의 체험담이 독자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 본다.
2015년 4월 27일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5항목 검사에서 네 가지는 정상이었는데 혈압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140/90mmHg이면 고혈압 단계에 들어가는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해 5월 4일 건강검진에서는 150/105mmHg으로 담당 의사가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악화일로에 있었다. 고혈압 약물 처방을 시작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어 `아! 나도 별 수 없이 약물인생이 되는구나…`되뇌이며 마음이 편치 못했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었다. 혈압강하제를 안 먹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고혈압 치료와 비만 해소, 관절보호, 자세교정과 치매를 예방하고 정신건강에 좋다는 만보걷기와 하고 있던 태극권 수련을 더 열심히 하루도 빠짐없이 하였고 서울둘레길 걷기도 병행했더니 혈압이 가까스로 120/80mmHg로 호전되었다. 흔히 말하는 정상혈압이다. 천만 다행이다. 약을 안 먹어도 고혈압을 정상수치로 돌려놓은 것이다.

전 미국 200만부를 판매하여 미국 아마존 연속 37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여 전 세계에 `내 몸 사용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고 최근 정상혈압에 대한 새로운 통계치를 알게 되었다. 52개국에서 200만 명이 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56건의 연구 결과 밝혀진 사실로 이상적인 혈압은 115/76mmHg였다. 우리가 평소 정상혈압이라고 알고 있는120/80mmHg과는 상당한 차이다. 그 후 여느 날처럼 수변공원에서 운동을 마치고 구청에 들러 혈압을 체크해보니 115/76mmHg이었다. 이럴 수가 있을까? 책에서 제시한 이상적인 수치에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수치가 맞아떨어져서 놀란 것도 있지만 어떤 원인으로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수치에서 이상적인 수치로 더 좋아졌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어 2, 3일 마다 재어 봐도 1~2mmHg의 차이가 있었을 뿐 큰 차이는 없었다.
2012년 건강한 상태로 퇴직했지만 환경변화로 인한 약간의 휴식이 필요한 시기에 시집발간, 칼럼/시문집 발간은 물론, 소위 재능기부란 이름하에 향우회지 편찬위원장, 중, 고등학교 스토리텔링 기법 동문회지 편집주간을 맡아 제때에 발행을 위한 원고 수집, 교정 등으로 거의 2년 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느라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았다. 향우회나 동문회의 신년하례식에 맞추기 위한 막바지 몇 개월은 자정을 넘어서야 편집실을 나서야 했고 어떤 때는 밤샘을 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의 여러 상황은 필자 개인의 체질에 관한 특성일 수 있어 일반화하기엔 검증절차가 필요한 내용임을 아울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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