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이어간 고향사랑 나무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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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이어간 고향사랑 나무심기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2.04.22 09:50
  • 호수 7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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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향우회 여성협의회 고향에 왕벚나무 기증

 코로나 영향으로 향우 모임조차 소홀한 요즘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의 고향사랑 나무심기행사는 올해도 이어져 향우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회장 탁연우)는 지난 15일 고향을 방문해 매년 4월에 진행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왕벚나무 30주를 기증한 후 고향 바닷가에 심었다. 


 이날 행사에는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탁연우 재경남해군향우회 여성협의회장, 오행순 전 회장, 류정애 사무국장, 김민녀 총무, 하정이 군향우회 총무 등 재경 향우회와 여성협의회 회원들과 노혜영 남해군 부군수와 이일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군청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여성협의회 회원들은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에서 첫 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했다. 올해 고향사랑 나무를 심은 장소는 설천 왕지. 지방도 1024호선(설천면 1043-5번지 일대)주변이다. 이번에 나무를 심은 도로는 지난 도로 확 포장 공사로 벚나무 가로수가 단절된 곳으로 이날 행사를 계기로 끊어진 벚꽃길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덕순 군향우회 회장은 "코로나를 이겨가면서도 나무를 심어 행복한 마음이며 군청에서 협조해 주셔서 고마운 마음이다. 지난 2월 산불이 크게 나서 많은 나무들이 탈 때는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도 더 많은 나무를 심어서 더욱 아름다운 고향을 만들어 많은 전국 관광객들이 남해군을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탁연우 여성협의회장은 "10년째 고향 나무심기 행사를 해오지만 어려울 때가 많은데 군청에서 많은 협조를 해주어 감사드린다. 어린나무를 심어 가꾸는 것은 자식을 기르는것과 같은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며 그런 마음으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왕지로 이어지는 도로변 곳곳에 왕벚나무를 식재하여 벚꽃길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고향과 향우들을 위해 수목기증 행사뿐 아니라 다른 행사에도 관심과 사랑으로 고향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혜영 부군수는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고향을 찾아 지속적으로 나무를 기증하고 있는 여성협의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설천 왕지처럼 향우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 라고 말했다.


 10년째 이어오는 고향사랑 나무심기 행사는 여성협의회 회원들이 매년 고향 사랑하는 마음으로 회비를 모아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군향우회에서 100만원, 박경호 군향우회 명예회장, 정양조 ㈜디에스이엔지 대표, 고윤권 부회장 등 재경 향우들이 기부금을 보태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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