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회장 11년간 수행한 고엽제남해회장직 이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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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권 회장 11년간 수행한 고엽제남해회장직 이임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5.09 11:02
  • 호수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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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취임회장, 11년간 사무장직 수행
고엽제전우회남해군지회 회장 이·취임식

 무려 11년 동안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남해군지회를 이끌어 온 김일권 회장이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왔던 박종대 사무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는 역사적인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남해군지회 제3·4·5대 회장 이임식과 제6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3일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16년차 정기총회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
 이 자리에는 박영학 남해군안보단체협의회장과 김태석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남해군지회장, 김병구 재향경우회장, 이재순 전몰군경미망인회장, 조현점 전몰군경유족회장 등이 참석해 이임회장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취임회장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정기총회에서는 서상길 회원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경남지부장 표창을 받았다. 또한 김수옥 회원은 회원 간 친목도모와 단결에 애쓰며 봉사에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남해군지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박종대(왼쪽) 취임회장과 김일권(오른쪽) 이임회장이 함께 회기를 흔들고 있다.
박종대(왼쪽) 취임회장과 김일권(오른쪽) 이임회장이 함께 회기를 흔들고 있다.

 김일권 이임회장은 "2011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우리 전우 26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돌이켜보면 6·25, 월남전참전자비와 함께 고엽제전우비를 세운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권리 증진을 위해 애쓴 결과 입법한 법도 많았지만 대부분 폐기됐다. 우리의 권익은 우리가 챙겨야 한다.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1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며 지회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김일권 이임회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박종대 취임회장은 "고엽제 피해로 전우들이 건강도 나빠져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우리의 희생으로 나라가 발전하고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 저는 회장으로서 고엽제 피해로 인한 등급수당을 당사자가 사망해도 유족들이 받을 수 있도록 유족연금 전환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제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76세인데,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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