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지매들, 전교조 남해지회와 손잡고 아동·청소년에 반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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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지매들, 전교조 남해지회와 손잡고 아동·청소년에 반찬 지원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5.09 14:28
  • 호수 7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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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지매공동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반찬 만들고
전교조 남해지회, 연 3회 비용 지원과 배달 맡아
지난달 28일 삼동면 새지매공동체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로 엄마표 반찬 꾸러미를 만들었다.
지난달 28일 삼동면 새지매공동체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로 엄마표 반찬 꾸러미를 만들었다.

 언니네텃밭 남해 새지매공동체(대표 박옥선)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남해군지회(지회장 권성계)가 협력해 지역 아동·청소년 21가정에 제철 반찬꾸러미를 전달하며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해 새지매공동체 새지매 회원 10명은 이른 아침부터 직접 재배한 제철 농산물로 반찬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정성스런 엄마표 음식이 필요한 지역의 어린이·청소년에게 제공될 반찬인지라 바쁜 농번기에도 짬을 낸 회원들의 표정은 밝고 활기찼다. 쌀, 알타리, 마늘종, 표고버섯, 부추, 마늘 등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갑오징어, 조개류 등 지역 수산물로 떡볶이 밀키트, 알타리김치, 마늘종새우볶음, 표고버섯 메추리알 장조림, 부추전, 통마늘 초절임을 만들어 반찬꾸러미를 만들었다. 
 남해 새지매공동체는 지난해부터 먹거리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제철 농수산물로 언니네텃밭 나눔꾸러미 사업을 진행하며 건강한 로컬푸드의 지역 선순환 운동과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특히 올해는 새지매공동체의 제안으로 전교조 남해지회가 함께 4, 7, 9월에 반찬나눔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전교조 조합원 교사들이 꾸러미당 3만원가량의 비용을 지원하고 새지매공동체가 만든 먹거리 배달도 직접 한다. 
 박옥선 새지매공동체 대표는 "7월에는 연잎밥을, 가을에는 김장김치도 담가 전달하고, 특히 올 가을에는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가공 거점 공간을 마련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오전 내내 정성스레 만든 반찬꾸러미는 전교조 남해지회 사무실에 전달되고, 오후에는 남해군 21개 학교로 배달돼 학생들 가정으로 돌아갔다.
 권성계(남해고 교사) 전교조 지회장은 "조손가정, 부자가정 등 여러 이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고 건강한 먹거리가 필요한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조합원 복지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의견을 모았다. 부족하지만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모아 이 아이들에게 남해 여성농민들이 정성껏 키우고 만든 먹거리를 제공하게 됐다"고 사업 취지를 밝히고 "이 아이들이 음식에 담긴 정성과 사랑을 배워 이 사회에 대한 시선이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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