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 보물섬남해FC U-18팀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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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고, 보물섬남해FC U-18팀 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5.12 18:23
  • 호수 7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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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고·정보고·남해고 고등부 유치의향 발표
학생유치 따른 공약실현 가능성 높이는 건 `과제`
창선중·고등학교·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유치 확정을 짓고 기쁨의 파이팅을 표출하고 있다.
창선중·고등학교·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유치 확정을 짓고 기쁨의 파이팅을 표출하고 있다.
한정철 대표이사가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정철 대표이사가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가 마침내 보물섬남해FC(대표이사 한정철, 총감독 박진희) 고등부인 U-18팀을 품었다. 
 (사)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보물섬남해FC는 지난 10일 남구체험휴양마을(시크릿바다정원)에서 2022년 2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은 보물섬남해FC 고등부 창단을 위해 필요한 고등학교 선정을 위한 자리이기도 했으며, 본격 심의에 앞서 공정한 결정을 위해 심의방법과 결정방법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보물섬남해FC 창선고등학교·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남해고등학교 3개 학교가 이미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각 학교는 제비뽑기에 따라 발표 순서를 결정했다. 그 결과 창선·정보·남해고등학교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는 각 학교의 교무기획부장, 체육교사가 맡았다.
 발표장에는 각 학교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그만큼 고등부를 유치한다는 것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학생 수를 한 번에 많이 증가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유치를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보물섬남해FC가 학교를 선택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학생들이 방과 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이나 시설적으로 얼마나 배려해줄 수 있으며, 2023년부터 부분적으로 시행(2025년 전면시행)되는 체육 관련 과목 개설, 졸업 후 진로 결정과 진학에 대한 내용으로 분석됐다.
 
창선고등학교 발표 내용
 창선고는 먼저 "재단의 이사장부터 교직원들, 창선면민들이 전부 고등부가 창선고로 유치되길 희망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반증하듯 창선중·고등학교와 김문권 창선면체육회장이 참석했다.
 창선고는 유치의향서를 가장 먼저 제출한 학교로, 고등부 유치를 위해 별도로 홍보물시안을 제시했고 유치되면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 체육계열 학교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학생 개별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전국 대학과의 진학 협력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특히 창선고는 "동·하절기를 고려한 수업시간대 조정, 야간 시간을 활용해 교과수업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사와 강사들이 준비하고 있다"며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와 스포츠학개론, 체육지도법, 단체운동, 스포츠경기분석 등과 같은 체육 관련 이론·실기 과목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나아가 "학급 증설을 신청한 상태이고 학생들을 위해 창선면 내 연습 구장이 확보돼 있으며 기숙사까지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 발표 내용
 정보고는 "특성화고등학교로서 일반계고등학교보다 비교적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개편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 자격이 있고 남해군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축구전문 체육교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천연잔디가 깔린 운동장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공간으로서 활용도가 높다"고 강점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고등부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에는 스포츠경영과 개설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츠경영과가 개설되면 전문 축구인으로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미리 체육경영인, 전문스포츠 지도자, 건강운동 관리자, 생활 스포츠 강사 등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다. 
 학생들의 진로나 내신성적 등을 고려하면 정보고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학과 개편은 내년에 신청하고 학교운영위원회나 도교육청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 확정지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반계고등학교보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실질적으로 내신성적관리에 유리하기 때문에 특성화고등학교가 가진 장점을 호소했다.

남해고등학교 발표 내용
 남해고는 "대학진학률이 좋고 면학 분위기가 형성돼 있으며 생활지도와 학업 성취율을 높이기 위해 교사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이미 고교학점제를 미리 운영해오고 있고, 사회중점학교, 교과교실제 등 다양한 선도학교를 도입했다"는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남해고는 지리적으로도 남해군 중심에 있는 이동면에 위치하고 있고, U-15팀이 이미 이동중학교에 학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같은 이동학원 재단인 남해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이와 함께 2023년 안으로 교내 운동장을 인조잔디 구장으로 구축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동창회·면민·향우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
 발표를 마치고 보물섬남해FC 임원들은 심의에 들어갔고, 곧바로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직후 김문권 창선면체육회장은 "창선에는 지나가는 개도 축구를 한다고 표현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U-18팀을 유치하기 위해 면내 기관·단체가 나서서 의사를 밝혔는데 염원이 이뤄져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교와 동창회, 면민들은 물론 향우들에게도 이 내용을 공유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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