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교육지구 5년차 … `아이 키우기 좋은 남해` 만들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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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교육지구 5년차 … `아이 키우기 좋은 남해` 만들기에 집중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6.03 14:02
  • 호수 7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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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행복교육지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마무리하는 의미로 연말에는 행복교육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21 보물섬 교육공동체 행복축제 모습.
보물섬 남해행복교육지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마무리하는 의미로 연말에는 행복교육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2021 보물섬 교육공동체 행복축제 모습.

 보물섬 남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올해로 5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2018년 경남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했고 이제는 경남도의 18개 전 시·군이 행복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보물섬 남해 행복교육지구는 다른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올 만큼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 단체 활동이 제약을 받고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9월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행복교육지구사업을 2년 연장해 운영하기로 다시 협약을 맺으며 2023년까지 행정·재정적 지원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상태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보물섬 행복교육지구도 4월부터 기지개를 켜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호에 이어 이번에는 올해 보물섬 남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역점을 두는 사항은 무엇인지 남해교육지원청 김창호 장학사·신수경 파견교사, 남해군 청년혁신과 교육청소년팀 김윤정·고찬욱 주무관에게 들어봤다.
 
교육청, 학생중심 마을학교
`꿈빛학교` 30곳 지원

 보물섬남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보면 교육지원청은 학생중심 마을학교를, 군에서는 지역중심 마을학교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학생중심 마을학교에는 중·고생 중심의 보물섬 꿈빛프로젝트와 꿈빛동아리, 유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활동하는 꿈빛키움학교가 있으며 이를 통칭해 꿈빛학교라고 한다. 실무를 담당하는 신수경 교사에 따르면 올해는 총 30군데의 꿈빛학교가 활동하고 있다. 꿈빛프로젝트는 바이오덕(과학/창선고), 건축학개론(창선고), 토크(과학/해성고), 나무야놀자(상주중), SC(과학/제일고), 남해로오시다(요리/남해고), 안녕5기(사진/상주중), 카이마수학심화탐구반(수학/해성고)까지 9개 팀이다. 꿈빛동아리는 아르모니아(음악/연합), 남쪽바다(연극/연합), 스마일볼링동아리, just like T.T(탁구), 꼼지락교실(공예), 한술뜨개(손바느질), 똘똘뭉치들(보드게임), 사물함(풍물), MTB동아리(자전거), 더스파이크(배구), 라온작가단(글쓰기)까지 11개 팀이다. 꿈빛키움학교는 신나는 세계요리, 보물섬리틀야구단, 바이롤린학교, 남해핫플도장깨기, 엔트구하기대작전, 동네바이올린친구들, 꿈빚도자예술학교, 아이존친구들, 엄마랑보드랑 등 10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군은 생활터전학교·바다마을학교 
20곳 선정·운영

 남해군이 관할하는 지역중심 마을학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생활터전학교와 연안 생태체험과 해양레저 체험을 할 수 있는 바다마을학교가 있다. 생활터전학교는 천연발효빵학교(물건마을회), 닥종이조형미술학교(중촌마을회), 양지마을학교 꽃뜰(양지마을), 농촌교육농장 보물섬 다육(심천마을회), 길현미술관, 보물섬 창의융합 미술학교(죽산마을회), 남해사랑 수제청 요리학교(정거마을회), 창의융합보드게임(남산마을회), 바래길역사걷기학교, 창의과학학교(남양마을회), 들꽃창작학교(사포마을회)의 11개 단체와 마을에서 더(불어)놀(면서)자(기배움)(별난교육연구소), 상상놀이터(동고동락협동조합) 2곳의 마을배움터가 선정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마을학교는 두모해양레저(두모어촌계), 포세이돈마린레저, 남해드림카약, 남해미조잠수 수상레저 단체 4곳과 다랭이체험휴양마을, 전도어촌체험휴양마을, 유포어촌체험휴양마을 등 3개 휴양마을이 선정돼 현재 체험 신청을 받고 있다. 고찬욱 주무관은 6월 8일까지는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6월 9일부터 17일까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홍보와 신청 접수를 한다. 일반학생과 개인 신청 접수는 6월 말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구사업 참여 기관과 단체들은 네이버 밴드를 통해 각각 `보물섬 꿈빛학교`와 `보물섬 마을교육공동체`라는 명칭으로 소통하며 활동 소식을 공유한다.

사업 최종목표는 남해 인구증대
 보물섬 남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시행 5년째로 접어들면서 남해군 전체에 마을학교가 생겨나고 이를 통해 다양한 교육기회와 문화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문화 생태계를 확립하고 마을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과를 벤치마킹하러 다른 지역에서 남해를 찾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 김창호 장학사는 "남해군 초·중·고를 통틀어 가장 큰 문제는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남해군과 협력해 지역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교육환경이 좋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 모두의 과제가 됐다"고 말한다. 
 김윤정 교육청소년팀 주무관 역시 "이 사업이 지역민들의 수익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현재의 모든 정책이 인구증대에 맞춰져 있는 만큼 교육청과 협력해 교육문화 인프라와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춰 많은 이들이 남해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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