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발족해 남해 자연과 함께 걷고 달리며 건강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남해트레일런클럽(대표 조봉수)이 지난달 22일 사)한국산악마라톤연맹이 주최한 지리산 화대종주에 참가, 전원 완주를 마치고 귀환했다.
전국에서 600여명이 참여한 이 대회는 제한시간 14시간 내에 종점에 들어와야 종주로 인정받는다. 지리산 화대종주는 지리산 화엄사에서 출발, 정상인 천왕봉을 거쳐 대원사에서 끝나는 약 48km의 코스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해오지 않고서는 완주하기 힘들다고 한다.
최근 남해트레일런에 가입한 박정구 회원은 평소 산악자전거로 체력을 길러온 덕분에 첫 대회 출전임에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 진주트레일런 소속 향우 정정도 씨는 평소 철인3종경기와 마라톤으로 다진 체력을 바탕으로 10시간대에 완주하는 와중에 회원들의 활동을 촬영하며 완주를 도왔다. 7명의 남해트레일런클럽 회원들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11시간대로 2명이, 12시간대로 5명이 완주했으며 자매결연을 맺은 거제트레일런 산사람(대표 김갑수) 동호인들이 코스 29km 지점의 세석대피소에 양측이 모두 나눌 수 있도록 생수와 간식을 마련해 정을 주고받았다.
조봉수 대표는 "개인적으로 종주기록을 1시간 단축할 수 있었다"며 "동호인들의 활동이지만 남해를 대표해 홍보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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