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남해군 투표율 70.6%, 역대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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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남해군 투표율 70.6%, 역대최저 기록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6.13 09:32
  • 호수 7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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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투표율보단 약 20% 높아…경남 시·군 중 4번째
읍·면별 투표율 고현면 71.9% 최고, 남면 64.5% 최저

 지난 1일 실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지방선거) 결과 남해군 최종 투표율이 70.6%로 집계됐다. 1995년부터 치러진 여덟 번의 지방선거 가운데 역대최저 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남해군 유권자 3만8538명 가운데 2만7220명(무효투표 851명, 기권 1만1318명)이 투표했다. 이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투표율 77.3%에 비해 6.7%P 하락한 수치로, 역대 지방선거 중에서도 최저 투표율을 나타냈다. <그래프: 역대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참조>
 또 지난 3월 9일 치른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남해군이 기록한 투표율 78.3%에 비해서도 7.7%P 빠졌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대선 후 3개월 만에 지방선거가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정치 피로감이 낮은 투표율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해군의 경우 일각에서는 군수선거에 나선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가 재산신고 변경 등 업적과 재산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했던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6·1지방선거가 전국 투표율 50.9%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역대 최저 투표율은 2002 월드컵 기간에 열린 제3회 지방선거로 48.9%)을 기록했고, 경남은 이번 투표율이 53.4%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에 비해 남해군의 투표율 70.6%는 비교적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경남지역 18개 시·군 가운데서는 함양(75.6%), 의령(75.0%), 하동(73.8%)에 이어 남해가 4위를 기록했다.
 각 10개 읍·면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고현면이 71.9%로 최고를, 남면이 64.5%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동면 71.6%, 설천면 71.3%, 서면 71.1%, 상주면 69.3%, 남해읍 68.6%, 창선면 66.4%, 미조면 65.9%, 삼동면 65.3% 순이다.<표: 남해군 10개 읍·면별 투표율 참조>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군수 선거에서 장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4804표(득표율 56.1%)를 득표해 1만1565표(43.9%)를 얻은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경남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로 당선됐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만3258표(50.7%)를 얻어 1만2872표(49.26%)를 기록한 김창우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386표(1.47%) 차이로 신승했다. 17대에 이어 제18대 경상남도교육감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후보는 남해군에서도 1만4092표를 기록해 1만1353표를 얻은 김상권 후보를 제쳤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남해군에서는 민주당 소속이나 진보성향 후보가 우세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과 대선 등 중앙 선거결과와 별개로 인물론이 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인근 지역의 투표율을 함께 살펴보면, 하동군은 총 유권자 수 3만9428명 중 최종 투표자 수 2만9112명으로 집계돼 73.8%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하승철 무소속 후보가 군수로 당선됐다. 사천시의 경우, 유권자 9만3946명 가운데 5만5537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 59.1%를 나타냈으며 박동식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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