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투표율 박종훈 51.77%, 김상권 41.71%
경상남도교육감 최초로 3선에 도전했던 박종훈 후보가 경쟁자인 김상권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다 막판 역전극을 보이며 신승을 거뒀다. 득표율 차이는 단 0.47%. 6570표 차이의 승부였다.
개표방송에서 전국의 17개 시·도교육감 선거 중 진보성향 8명과 중도보수성향 8명으로 16명의 당선자가 일찌감치 확정된 가운데 유일하게 개표 막판까지 당선인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박종훈 후보는 개표율 87.2%를 보이던 지난 2일 새벽 3시 50분까지 김상권 후보에 3037표 차이로 밀리면서 승리를 점치기 어려웠다.
오전 5시 42분, 개표율 94.39%를 기록할 때 박종훈 후보는 김상권 후보를 1510표 차이로 앞지르며 당선 유력의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오전 6시 5분 기준으로 50.08%로 앞서가던 박종훈 후보(김상권 후보 49.91%)가 개표율 98.96%를 넘어가면서 71만9435표(50.16%)를 획득, 71만4585표(49.83%)를 얻은 김상권 후보를 4850표 차이로 따돌리고 마침내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전국의 광역 지방선거 중 다음날 오전 7시 30분이 넘어서야 최후의 당선자를 확정짓는 선거로 기록됐다.
선거 결과 김상권 후보는 49.76%(72만970표), 박종훈 후보는 50.23%(72만7720표)의 지지를 받았으며, 선거인수는 280만4287명, 투표수 149만7284명, 무효투표수 4만8594명, 기권수는 130만7003표로 집계됐다.
남해군 선거결과
이번 선거에서 남해군은 선거인수 3만8538명, 투표수 2만7218표, 무효투표수 1773표, 기권수는 1만1320표로 나타났다.
그 중 박종훈 후보가 득표율 51.77%(1만4092표), 김상권 후보가 득표율 41.71%(1만1353표)를 기록했다. 남해군에서는 박종훈 후보가 김상권 후보를 10.06%(2739표)로 따돌리며 창원과 같은 도시에 비해 박종훈 후보가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훈 후보는 당선을 확정 짓고 "저는 지금부터 이미 시작한 미래교육을 더 나은 미래교육, 더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만들기 위한 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손실을 빠르게, 안정적으로 회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학부모들께서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안전한 학교, 교육가족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