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뜰
상태바
엄마의 뜰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6.17 10:32
  • 호수 79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그림 김형득

딱 한 평, 당신이 돌보시던 화단
콘크리트 비집고 틈 낸 자리
얼마 전 내게 비켜 주신 자리

허전한 마음 달랠까 싶어
그리움 주렁주렁
방울토마토 심었는데, 빈자리

날마다 뿌려둔 우리 추억
하늘가에 아롱아롱
체리세이지 춤추는데, 아직 빈자리

고운 당신 보는 듯
하얀 저고리 
흰꽃샤프란 피었는데, 여전히 빈자리

아무리 심어도 
한 평 화단에는 
빈자리

거기 채우고 있던 게 당신이었군요


*소재 제공: 남해읍 하남희 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