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두, 그가 달리는 길이 곧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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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두, 그가 달리는 길이 곧 기록이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6.24 10:06
  • 호수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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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에서
81세 나이로 1위 완주, 골든상 수상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0대 1위 완주와 골든상 수상을 받은 한옥두 부산남해마라톤클럽 고문을 축하하고 있다.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80대 1위 완주와 골든상 수상을 받은 한옥두 부산남해마라톤클럽 고문을 축하하고 있다.
한옥두 고문
한옥두 고문

 그가 달리는 길이 곧 기록이다. 남면 두곡마을 출신 한옥두 마라토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 그의 나이 81세에 접어들었지만 그의 마라톤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한옥두 부산남해마라톤클럽 고문은 지난 19일 김해시에서 열린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를 완주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날은 섭씨 31도까지 올라가는 악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고문은 하프 종목에 참가해 80대 1위 완주와 골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2022 김해숲길마라톤대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회로서, 마라톤 동호인, 주민 등 1천500여명이 참여해 하프·10㎞·5㎞ 3개 종목에서 분성산 숲길을 달렸다.
 한 고문은 "마라톤은 긴 거리를 나 자신의 두 발과 강인한 의지로 헤쳐나가는 인내의 스포츠"이자 "흘린 땀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정직한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어 "돈과 명예, 권력하고도 바꿀 수 없는 오직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다음 대회를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위 완주와 골든상 수상에 응원해주고 기뻐해준 부산남해 마라톤클럽, 남해마라톤클럽, 동창원마라톤클럽에게도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를 주최한 국제신문과 김해시육상연맹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한 고문은 이미 지난해 80세에 부산·경남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42.195km) 1100회를 완주했고,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최고령자 완주상과 완주상 등 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무료급식 노숙인 500명에게 19년째 무료급식을 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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