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협동조합,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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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협동조합,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으로 새 출발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7.22 09:48
  • 호수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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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논쌀로 밥짓는 `은다랑식량창고` 개업
"사업 확대·일자리 창출에 더 노력하겠다"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이 된 동고동락협동조합이 지난 15일 협동조합 식당 은다랑식량창고를 열고 개업식을 했다.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이 된 동고동락협동조합이 지난 15일 협동조합 식당 은다랑식량창고를 열고 개업식을 했다.
소고기덮밥(규동)에 얹을 우삼겹 특제소스에 불맛을 입히고 있는 장윤호 셰프.
소고기덮밥(규동)에 얹을 우삼겹 특제소스에 불맛을 입히고 있는 장윤호 셰프.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이사장 이종수, 이하 동고동락)이 지난 6월 2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동고동락은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이 됐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2017년 `더불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목표로 귀촌인, 학부모, 마을주민들이 모여 설립한 동고동락은 그동안 학교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창립 첫 해 아이들을 위한 상상놀이터를 운영하고 교육사업으로 계절캠프와 지역특산물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상주마을교육공동체연구회에 참여해 상주초·중학교와 함께 2018년부터 우리동네인문학강좌를 개최해 왔다.  2019년에는 카페테리아 겸 커뮤니티 공간인 동동회관을 열었다.

은다랑식량창고의 내부 모습.
은다랑식량창고의 내부 모습.

 지역 내에서의 이러한 활동과 기여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제1회 경상남도 민관협치우수사례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전국 민관협치열린포럼에서 우수사례 선정, 공동체우수사례 발표한마당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등 상복을 누리기도 했다. 2020년에는 경상남도 예비사회적 기업에 선정되고 지난해 7월에는 마을목욕탕을 재생해 마을빵집 `동동`을 개점했다. 
 그리고 올해 6월 남해군 1호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지난 15일 은다랑식량창고의 문을 열었다. 
 은다랑식량창고는 동동빵집 옆 마을식당(구 영동설렁탕) 공간을 재생한 곳으로 기존 동동회관을 이전해 새롭게 개업한 일식 퓨전식당이다. 낮 12시부터 3시까지는 규동, 가츠동, 메밀소바 등 점심식사를 할 수 있고,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이자카야로 변신한 공간에서 주류와 다양한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일식요리가 주 종목인 장윤호 셰프의 장기를 살려 가벼운 식사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마련된 것. 이와 더불어 단체주문 도시락 사업, 학교(상주초·미조초)와 유치원 돌봄급식도 하기로 했다. 마을주민 한 명을 주방보조로 채용했다. 
 장윤호 셰프는 은다랑식량창고에서 "동고동락이 다랑논에서 경작하는 우렁농법 은다랑미로 밥을 짓고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마을텃밭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한다. 그 외의 식재료는 지역 농수산물을 구매해서 조리하는 로컬푸드가 기본 콘셉트"라고 말했다. 
 이종수 동고동락 이사장은 "남해군 1호 사회적기업으로서 책임감이 생긴다. 이를 계기로 남해군에 더 많은 사회적기업이 나오면 좋겠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고동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마을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을과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 사업을 확대하고 일자리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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