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 대가 최민렬 `밀물체` 작품, 드디어 남해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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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 대가 최민렬 `밀물체` 작품, 드디어 남해에 오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7.22 10:00
  • 호수 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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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까지 유배문학관 서예초대전
귀향과 함께 서예미술박물관 개관 준비
밀물 최민렬 서예초대전이 7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내빈들이 개막알림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밀물 최민렬 서예초대전이 7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내빈들이 개막알림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밀물 최민렬(왼쪽 세 번째) 선생이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밀물 최민렬(왼쪽 세 번째) 선생이 개막식 참석자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남해군은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기념해 재경 남해향우인 밀물 최민렬 선생의 서예초대전을 연다. 
 `밀물 최민렬 서예초대전` 개막행사가 지난 19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시회 초대작가인 밀물 최민렬 선생과 가족·친지, 밀물 선생의 스승인 초정 권창륜 선생, 김영복 KBS진품명품 위원,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박금숙 경남서예가총연합회 회장 등 미술계 인사,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의장, 장영자·장행복 군의원, 정현태 전 남해군수, 김종철 남해향교 전교, 하미자 남해 문화원장

밀물 선생이 13미터 길이를 자랑하는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구절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밀물 선생이 13미터 길이를 자랑하는 고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구절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공태연 남해군미술협회장 등 내빈이 대거 참석했다. 밀물 최민렬 선생의 인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 개막알림 스카프커팅식이 진행됐으며 내빈과 개막식 참석자들은 밀물 선생의 안내로 작품 관람을 했다.

 남해읍 입현 출신으로 초정 권창륜 선생의 제자인 밀물 최민렬 선생은 한문·한글 서예에 두루 능하면서 특히 한글서예의 길을 개척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으며, 한국서예가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밀물 선생의 스승인 초정 선생은 대한민국 국새의 인문, 청와대 춘추문, 인수문, 운현궁의 현판 등을 쓴 한국 서예의 대표작가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밀물 최민렬 작, 훈민정음 서문
밀물 최민렬 작, 훈민정음 서문

 `밀물 최민렬의 서예초대전`은 7월 19일부터 8월 28일까지 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밀물 선생이 "궁체, 사대부 서간문체 등 5가지 서체로 나흘간 써 내려갔다"는 무려 13미터 길이의 고산 윤선도 `어부사시사` 구절, 밀물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시경 대아편 글귀`를 비롯한 한글 서예작품뿐 아니라 이동국 선생의 평처럼 `글씨의 조형/이미지와 내용/텍스트의 일치와 조화를 이룬` 다양한 국한문 서예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밀물 최민렬 선생이 완성한 자신의 독창적인 `밀물체`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50여년 만에 귀향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향에서 갖는 첫 인사를 겸한 뜻깊은 전시회이기도 하다. 특히 선생이 50여년 동안 수집해온 고서적과 고미술품 등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고향 남해에서 서예미술박물관 개관을 준비한다고 밝혀 군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민렬 선생은 "평생 서예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걸어왔고, 논어 학이편의 첫 가르침인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를 생활의 교훈으로 삼아 잘하기보다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우선해 왔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자세로 전시를 준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기념 초청 기획전시 `밀물 최민렬 서예초대전`이 우리 서예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키고 전통 서예의 밝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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