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등학교 신문편집부(부장 2학년 박정민) 학생들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남해군수 표창을 받았다.
창선고 학생들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특별전`을 견학한 것을 계기로 『정문덕 선생의 회고록』을 출간함으로써 보훈정신 확산에 크게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열린 표창장 수여식에는 창선고 학생들을 비롯해 고(故)정문덕 유공자의 장녀 정심순 씨,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추진위원회 최준환 위원장, 서상길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창선고 전교생은 지난 4월 2일 개교기념일을 맞이해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 남기기 특별전`을 견학한 바 있다. 특히 이때 학생들이 감상문을 작성해 `흔적남기기 추진위`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창선고 신문편집부 학생들은 두 달여 동안의 작업을 거쳐 『정문덕 선생의 회고록』을 완성했고 350여부를 유가족과 남해군, 참전유공자 흔적 남기기 사업 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최성기 교장은 "국가유공자의 삶을 진정성 있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교육자가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평화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교육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국가의 소중함과 평화를 위해 우리가 감내해야 할 희생의 숭고함을 새기며 훌륭한 인재가 돼 나라에 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충남 군수는 "흔적남기기 사업은 2020년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남해군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진행한 특수 시책"이라며 "지역 내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