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체험단 호평 많아, 1분만에 신청마감
남해서울농장이 지난 6월 말 본격 개장했다. 남해서울농장은 남해군과 서울시가 협약을 맺고 서울시민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난달 24일 서울의 8가정 20여 명에게 처음 공개됐다. 남해서울농장은 온라인 접수창구인 상생플랫폼(https://sangsaeng.seoul.go.kr)을 열자마자 1분 만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도시의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남해를 알리고 남해 정착을 고민해보게 할 새로운 창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해서울농장은 상주면 두모마을의 양아분교 시설을 남해군이 매입하고 신축·리모델링해 숙소인 두모스테이, 식당과 공유주방인 두모라운지, 다목적홀인 두모아지트를 조성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두모(대표 손대한)가 위탁운영을 하고 있으며, 매월 한 차례씩 서울 체험단 20명가량을 모집해 농장체험을 진행한다.
지난달 24~26일 2박3일간 다녀간 1기 서울농장 체험단은 미니밤호박을 수확해 직접 요리를 하고 목공시간에는 당산나무 아래서 캠핑박스를 만들었다. 또 두모바다에서 카약을 타며 노을을 즐기고, 바래길(구운몽길) 트레킹과 코끼리마늘꽃 산책길 걷기 등 바다와 산과 들이 어우러진 남해만의 정취를 즐겼다. 1기 체험단은 설문조사에서 남해서울농장 방문 목적을 대부분 `휴양`으로 꼽았으며 남해의 남다른 자연경관과 마을 인심에 호평을 했다고 한다. 도시인들이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휴양과 휴식을 얻고 남해를 재방문하고 귀농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대목이다.
손대한 ㈜두모 대표는 "직원뿐 아니라 부녀회원, 마을주민들이 식당 조리, 농장 제초작업 등 농장 관리와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숙박, 농장과 바다체험 프로그램 등이 연중 잘 운영되면 두모마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이곳 두모마을로 귀촌해 일하고 있는 안설별 매니저는 "7월 29일부터 2박3일간 2기 체험단이 방문할 예정"이라며 "매 시기에 맞게 농장과 바다 프로그램을 적절히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