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맞는 농작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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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맞는 농작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해야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2.08.19 14:13
  • 호수 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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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과자업체 그린원푸드와의 업무협약은 진행형

 지난해 10월 29일, 남해군수실에서 남해군과 남해군친환경농업협회, 주)그린원푸드(대표이사 송의순)가 업무협약 맺었다. 유기농 과자 회사인 주)그린원푸드가 계약재배로 친환경 쌀을 비롯해 단호박, 시금치 등을 가져가 과자 원료로 사용하겠다는 업무협약이었다. 현재 쌀 6종을 남해군에서 재배하여 남해군만의 벼 종자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시험 재배 중에 있다.
 그 두 번째 사업으로, 올해 친환경 미니 단호박 5톤을 남해군 농민들로부터 구매했다.
 세 번째로, 올해 겨울에는 시금치를 가져가 유기농 과자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 다음으로는, 100%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를 이용해 `곡물왕국 고소한 인절미`, `새싹보리 발효선식`, `맛또야 쌀과자`, `유기농 쌀스틱` 등 30가지가 넘는 유기농 과자들에 맞는 남해산 식재료를 계약 재배할 예정이다.

주)그린원푸드에 납품할 단호박을 살피고 있는 김민철 농민은 기후변화에 맞는 작물 개발과 가공업체 발굴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역설한다.
주)그린원푸드에 납품할 단호박을 살피고 있는 김민철 농민은 기후변화에 맞는 작물 개발과 가공업체 발굴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역설한다.

기후에 따른 친환경 농작물 재배해야
 수십년 내로 쌀은 수확량의 25%, 여름 감자는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연간 1600만톤의 식량을 수입하는 세계 5대 식량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식량위기에 취약한 농업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다.
 농산물시장정보시스템(AMIS)에 따르면,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020년 기준 19.3%로 미국(120.1%), 중국(91.1%)는 물론 일본(27.3%)에도 크게 못 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최하위다. 
 아열대 지역으로 가파르게 변해가는 우리나라가 식량전쟁 시대에 어떻게 식량 주권을 지켜나갈지 암울해 보인다. 
 그래서 이번 주)그린원푸드의 친환경 단호박 구매는 농가소득의 새로운 창출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에 맞는 작물들을 재배하고 수확해 맞춤으로 과자 제조업체에 공급함으로서 안정적인 농가 수익은 물론 식량 주권을 지키는 방안이 되기 때문이다.
 김민철 농민은 "단호박의 원산지는 남미 고원지대의 서늘한 기후지역이다. 그런데 평균기온이 23℃이상에서는 당분질의 축적이 낮아지고 더 고온에서는 생장이 저하된다"며 "요즘 날씨가 이상하다. 정말 아열대 지역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습하고 무더운 날들이 단호박이 한창 자라는 5월과 6월에 나타난다면 단호박 재배를 포기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로 변해가는 남해군 기후에 맞는 작물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그 작물로 가공하는 업체들을 발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군행정과 농민 그리고 가공 업체 간의 협의체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그래서 이번 주)그린원푸드로의 단호박 납품량이 5만톤에 불과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의 시작점으로서 그 의미는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원푸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유기농 과자를 만드는 종업원수 30명의 온라인 판매도 함께하는 회사이다. 100% 국내산 유기농 식재료을 이용해 `곡물왕국 고소한 인절미`, `새싹보리 발효선식`, `맛또야 쌀과자`, `유기농 쌀스틱 등 30가지가 넘는 유기농 과자들을 만들고 있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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