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김형득
새벽 단장을 하고
창문을 여는 새각시처럼
파아란 미소를 띠고
실바람에도 몸을 흔들며
아련한 님 손길을
한올지게 붙들고
복닥한 밀어를 속삭인다면
화사한 꽃물이야 들겠지만
햇살로 한걸음에 오는 님이라
새초롬히 꽃피어 기다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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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단장을 하고
창문을 여는 새각시처럼
파아란 미소를 띠고
실바람에도 몸을 흔들며
아련한 님 손길을
한올지게 붙들고
복닥한 밀어를 속삭인다면
화사한 꽃물이야 들겠지만
햇살로 한걸음에 오는 님이라
새초롬히 꽃피어 기다리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