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의 해는 `남해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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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의 해는 `남해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춧돌이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8.26 17:11
  • 호수 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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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민관협력추진위원회 김정화 군민활력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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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활력분과, 군민참여 대외협력 역할 수행
관광수용태세 개선 앞으로도 풀어야할 숙제

올해`2022 남해군 방문의 해(이하 방문의 해)`가 시작되고 9월을 향하고 있다. 남해군 행정은 축제와 스포츠 대회 등 크고 작은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며 방문의 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군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방문의 해를 되돌아보고 방문의 해가 갖는 의미와 개선점 등을 진단하고자 한다. 이에 방문의 해 민관협력추진위원회(민간위원장 정 철) 기획홍보·기반조성·관광상품·군민활력 분과위원장을 연이어 인터뷰하고자 한다. 첫 주자로 김정화 군민활력분과 위원장을 지난 22일 미송새마을금고 시장지점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미송새마을금고 이사장인 김정화 군민활력분과위원장이 2022 남해군 방문의 해와 관련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미송새마을금고 이사장인 김정화 군민활력분과위원장이 2022 남해군 방문의 해와 관련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군민활력분과는 어떤 조직이며 무슨 역할을 맡고 있는가 = 방문의 해를 통해 군민들에게 활력을 북돋아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해 관광객들이 남해군에 머물면서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크게 `군민참여`와 `대외협력`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군민들 스스로가 남해군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우가 있어야 하며 이에 따라 비판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관광객과 관광업 종사자, 행정 사이에서 생산적인 의견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한다.
 몇 가지 활동 내역을 소개하자면, 우리 분과에서는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이달의 친절한 남해인상`을 제정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많은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충분히 검토한 뒤 개인택시 기사 한 분에게 시상했다.
 이와 함께, 우리 분과에는 많은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경남새마을회장단과 바르게살기운동 경남회장단 등 많은 단체가 남해에서 회의를 열고 관광도 했다. 이후 경남도내 여러 회장단이 본인의 시군에 돌아가 남해를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군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이장단으로부터 깨끗하고 친절한 주민이 많은 마을을 추천받아 `친절한 마을` 선정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우수사례와 모범이 될 만한 곳을 발굴해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또, 아무래도 방문의 해에 많은 호응을 하는 분들은 관광업 종사자들이다. 그러다보니 관광업과 거리가 먼 군민들은 호응도가 적은 편이다. 그ㄹ서 우리 분과에서 역점에 두고 있는 사안은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닌 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 행정에서 추진한 차량에 붙이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홍보 스티커`를 추가적으로 1만장 더 만들자고 건의했고 이 스티커는 각 마을과 기관단체에 배포해 홍보효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물론 중간에서 소통의 창구 역할을 계속해서 할 계획이다.
 
행정에서는 올해 방문객 600만명을 목표로 방문의 해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4개월이 남았지만 일부 군민들은 "방문의 해는 준비도 부족했고 실패했다"고 이야기한다. 민간위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는가 = 이분법으로 방문의 해를 성공, 실패로 나누기는 어렵다. 먼저, 행정에서 소상공인들과 특산물을 키우는 군민들을 위해 방문의 해를 기획하고 추진한 점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렇지만, 준비가 부족했고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모든 게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일은 거의 없다. 진행하면서 시정하고 견고해지는 게 보통의 일이다. 부족한 부분은 우리 민간위원부터 관광업 종사자, 군민, 행정이 함께 채워나가야 한다.
 600만명이라는 정량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600만명 그 이상이 와도 남해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가 적었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성적 평가가 중요하다. 코로나19 이후 남해에는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 과거와 달리 1인, 커플, 가족 나아가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실제 만족했는지, 만족했다면 어떤 부분인지, 부족했다면 또 무얼 채워야 하는지, 관광업 종사자들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행정과 공유하면서 `남해관광`이라는 집단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걸 취합하고 개선을 위해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방문의 해와 관련해 행정의 아쉬운 점이나 당부의 말을 한다면 = 남해군 각 실과에서 사업들을 추진하지만 방문의 해가 문화관광과만의 일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방문의 해는 관광을 통해 남해군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직자들이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 군내외 사회관계, 권한 등이 집단으로 형성된 군청이야 말로 남해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군민들도 행정을 좀 더 지지해주고, 공직자들도 이에 응할 수 있도록 나의 일처럼 애써주시길 바란다. 
 
현재까지 방문의 해는 어떻게 평가하고, 방문의 해 이후 남해군 관광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 넓게는 남해관광의 체질을 바꿔가는 시작이자 좁게는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는 과정이었다. 이는 계속 풀어야 할 숙제이다. 방문의 해를 한 번했다고 남해가 기상천외하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넓게, 멀리 보면 방문의 해는 해저터널 시대까지 남해관광의 주춧돌과 같다. 
 그러니 남해군 전체와 미래를 위해 군민들께서 방문의 해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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