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아이들, 동해안자전거길 333km를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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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아이들, 동해안자전거길 333km를 달리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8.29 11:06
  • 호수 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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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중·보물섬고 자전거 연합종주
2022 여름 동해안자전거길 종주 마지막 날인 27일 남해 상주중과 보물섬고의 학생, 교사들이 영덕 고래불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여름 동해안자전거길 종주 마지막 날인 27일 남해 상주중과 보물섬고의 학생, 교사들이 영덕 고래불해변 인증센터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해 상주중학교(교장 조용순)와 보물섬고등학교(교장 백명기) 학생과 교사들이 동해안자전거길 연합종주를 했다. 
 상주중학교 MTB동아리 `더불어한길`과 보물섬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고성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강릉, 울진을 거쳐 영덕해맞이공원까지 약 333㎞에 이르는 동해안자전거길을 무사히 완주했다. 

 상주중학교는 2017년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전환한 이후 매년 자전거 종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21년에 개교한 민간위탁형 공립대안학교인 보물섬고등학교가 올해는 상주중과 연합 자전거종주에 나섰다. 이번 동해안자전거길 종주에는 조용순 상주중 교장과 백명기 보물섬고 교장을 비롯해 교사·교직원 8명, 학생 14명 등 총 22명이 참가했다.
 첫날 자전거종주단은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차를 타고 출발,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에 집결했다. 종주단은 여기서 자전거를 타고 본격 라이딩을 시작했다. 첫날은 고성통일전망대부터 북천철교와 봉포해변을 거쳐 동호해변까지 70㎞를 자전거로 4시간가량 달렸다. 둘째 날은 아침 6시 30분 숙소인 을지인력개발원을 출발해 양양 지경공원, 경포해변, 정동진, 망상해변까지 총 83㎞를 주파했다. 셋째 날은 추암 촛대바위, 한재공원, 임원, 울진어다리, 망양휴게소까지 약 135㎞로 일정 중 가장 긴 코스를 소화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영덕 고래불해변과 해맞이공원까지 45㎞를 달려 3박 4일간 총 거리 333㎞(소요시간 약 23시간)의 자전거종주를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마쳤다. 
 동해안자전거길 종주에 참가한 한 1학년 학생은 "날씨도 덥고 몸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옆에서 격려해주고 함께 달린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어 완주할 수 있었다"며 "나 자신도 그렇고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종주 소감을 밝혔다.
 조용순 상주중 교장은 "이번 동해안 종주는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해 잦은 고장과 부상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송, 수리, 촬영, 간식지원, 식사장소 물색 등 여러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수고와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엄청난 감동과 추억이 창조되는 프로젝트, 아이들도 부모님도 만족하는 자전거종주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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