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초등학교(교장 하남칠)는 여름방학을 맞아 마을 주민, 학부모, 학생이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체험 행사를 가졌다.
상주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해밀관 강당에서 `2022 가족·마을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도예체험` 교실을 개최했다. 정득권 상주초 교감, 이동일 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김진완 진주 예하초 교사가 지도 강사로 나선 이번 `도예체험` 교실은 학부모, 학생, 주민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도예체험` 교실에서는 흙가래쌓기 성형으로 화분 만들기와 물레성형으로 가족 밥그릇 만들기를 했다. 정득권 교감은 흙반죽 다루는 법부터 흙가래 만드는 법과 화분 성형하는 방법을 찬찬히 설명하며 학부모와 저학년 학생들까지 쉽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정 교감이 물레를 돌려 그릇 만드는 작업을 시연해 보인 다음, 이동일 교수와 김진완 교사가 학생들이 물레로 그릇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날 빚은 그릇과 화분은 가마에 구워 9월 중에 나눠주게 된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정득권 교감은 지난해 9월 부임한 이래 학부모·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실을 꾸려 진행해왔다. 한국미술협회 도예작가이기도 한 정 교감은 도예교실뿐 아니라 직접 만든 생활도자기 수십 점을 지역 바자회와 플리마켓 등에 기증해 판매수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정 교감은 "도예체험 교실이 아이들에겐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좋은 추억이 되고 마을 주민들에겐 수준 높은 전통 도예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상주초 학부모는 "흙을 반죽하고 물레를 돌리면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체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