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가래 뽑고 물레 돌려 도자기 그릇·화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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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가래 뽑고 물레 돌려 도자기 그릇·화분 만들어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8.29 11:09
  • 호수 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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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초 `가족·마을 도예체험` 교실 진행
상주초에서는 지난 18일 학생, 학부모, 주민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도예체험 교실을 열었다.
상주초에서는 지난 18일 학생, 학부모, 주민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도예체험 교실을 열었다.

 상주초등학교(교장 하남칠)는 여름방학을 맞아 마을 주민, 학부모, 학생이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체험 행사를 가졌다. 
 상주초등학교는 지난 18일 해밀관 강당에서 `2022 가족·마을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도예체험` 교실을 개최했다. 정득권 상주초 교감, 이동일 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김진완 진주 예하초 교사가 지도 강사로 나선 이번 `도예체험` 교실은 학부모, 학생, 주민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도예체험` 교실에서는 흙가래쌓기 성형으로 화분 만들기와 물레성형으로 가족 밥그릇 만들기를 했다. 정득권 교감은 흙반죽 다루는 법부터 흙가래 만드는 법과 화분 성형하는 방법을 찬찬히 설명하며 학부모와 저학년 학생들까지 쉽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정 교감이 물레를 돌려 그릇 만드는 작업을 시연해 보인 다음, 이동일 교수와 김진완 교사가 학생들이 물레로 그릇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날 빚은 그릇과 화분은 가마에 구워 9월 중에 나눠주게 된다.       

지도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물레성형으로 그릇을 만들고 있다.
지도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물레성형으로 그릇을 만들고 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정득권 교감은 지난해 9월 부임한 이래 학부모·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 도예교실을 꾸려 진행해왔다. 한국미술협회 도예작가이기도 한 정 교감은 도예교실뿐 아니라 직접 만든 생활도자기 수십 점을 지역 바자회와 플리마켓 등에 기증해 판매수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정 교감은 "도예체험 교실이 아이들에겐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활동으로 좋은 추억이 되고 마을 주민들에겐 수준 높은 전통 도예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상주초 학부모는 "흙을 반죽하고 물레를 돌리면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체험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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