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방문한 사람이 다시 오도록 길을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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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를 방문한 사람이 다시 오도록 길을 닦아야 한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9.15 15:37
  • 호수 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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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민관협력추진위원회 김윤상 기반조성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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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공감 개개인 속사정 다르지만 개선할 것
관광산업 중요성, 재방문 관광객 늘려야 강조

본지는 지난 808·809호에 2022 남해군 방문의 해 민관협력추진위원회 군민활력(김정화 위원장)·관광상품(정진규 위원장) 분과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싣고 방문의 해의 의의와 중간점검, 방향성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남해군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상 기반조성분과위원장을 지난 5일 창선면 소재 영미식당에서 만나 방문의 해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외식업중앙회 남해군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상 기반조성분과위원장이 외식업자로서 분과위원장으로서 방문의 해와 관광남해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남해군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상 기반조성분과위원장이 외식업자로서 분과위원장으로서 방문의 해와 관광남해에 대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기반조성분과위원회의 역할과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방문의 해를 추진하기에 앞서 기초가 되는 바탕을 칠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분과는 도로나 교통, 관광지 시설이나 자연경관 조성 등을 비롯해 제가 속한 외식업지부 750여 회원들을 대표해 청결과 위생, 나아가 친절함을 주로 내세우고 있다.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방문의 해인데 준비부터 현재까지 중간평가를 한다면 = 관광객과 군민들을 손님으로 직접적으로 대하는 입장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비판적인 내용이 많아서 분과위원장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방문의 해를 기획하고 추진한 행정의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군민들의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편으로는 시설이나 경관조성 등에 따르는 예산이 조금 더 수반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비판적인 내용 중 어떤 내용이 가장 많은가 = 외부인들이 봤을 때는 불친절 문제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제가 한국외식업지부 남해군지부장을 맡고 있어서 이 점이 더욱 안타깝다. 먼저, 저부터 완벽하게 잘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으로서 또 분과위원장으로 굉장히 의식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제가 지부에서 임원과 회장을 연임하고 있고, 외식업에 종사한 지 42년이나 됐다. 우리 회원들에게는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다. 매년 실시하는 위생교육에서도 반복적으로 얘기한다. 오죽하면 일부 회원은 회장이 인사할 때마다 `친절` 얘기만 한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또 친절해야 한다는 말만 계속 반복할 수 없는 게 친절한 식당들도 분명히 있고,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좀 불친절할 수도 있고, 손님이 너무 몰리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말투에서 부드럽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고, 표현이 서툰 부분도 있을 것이다.
 또, 우리 회원이 아닌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에게 얘기하는 것도 지나친 간섭이 될 수도 있다. 현장에서 회원들의 얘기를 들으면 경우 수가 많다 보니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외식업자 입장에서 친절을 강조하는 건 지나치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 지부 차원에서 홍보와 교육은 계속 이어가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방문의 해를 포함해 앞으로도 해저터널 시대까지 외식업, 숙박업, 운수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관광`은 필수로 가져가야 할 산업이라고들 말하는데 관광의 중요성은 무엇인가 = 우리가 관광객 입장에서 외지로 관광이나 여행을 갔을 때 좋은 사람들과 가서 겪는 재밌는 체험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을 평가할 때 맛있게 먹고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으면 대체로 괜찮았다고들 말한다. 이처럼 외식업과 숙박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보다 친절하게 관광객을 대하고 그들이 남해로 재방문할 수 있는 좋은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그들의 지인들에게 소개를 하고 또 다른 관광객으로 남해를 올 수 있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후기를 남기거나 SNS로 홍보하는 등 방문객이 곧 홍보를 해주기 때문에 한 번 방문한 손님의 발길을 계속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남해군은 재정자립도도 낮고 1차 산업을 제외하면 경제적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는 관광산업이기 때문에 미래의 먹거리로서 굉장히 중요하다. 
 
방문의 해 성공과 함께 관광남해의 인상은 민관의 협력과 군민들의 참여로부터 나온다.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 기반조성분과는 앞서 시설이나 경관조성, 청결과 위생, 친절함 등을 주로 방문의 해 추진 전부터 밑바탕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 분과위원회에서는 관광객들을 직접 마주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행정과 공유해 우리부터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이는 계속될 것이다. 
 외식업중앙회 남해군지부에서는 지난달 30일 남해군 드림스타트와 저소득 아동 가정에 가족 식사권 후원 협약했다. 협약을 통해 10개 읍·면 25개 업소들(한식·중식·치킨 등)이 참여해 외식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든든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약하지만, 군민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어 방문의 해를 비롯해 관광남해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저는 외식업에 뛰어들 때부터 "우리 집에 방문한 사람에게 길을 닦아줘야지, 풀이 나게 해서는 되겠는가"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이처럼 다시 찾는 남해가 될 수 있도록 비판은 수용하고 장점은 살려서 방문의 해가 끝나도 관광남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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