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한돌 선생, 본지에 `옛 시의 향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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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한돌 선생, 본지에 `옛 시의 향기` 연재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9.16 12:20
  • 호수 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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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돌 선생이 선사하는 옛 시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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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시와 서예의 만남으로 독자에게 마음의 위안 전한다

 서예가 한돌 이삼표(82·읍 봉내마을) 선생이 이번 호부터 `옛 시의 향기`라는 제호로 본지에 서예작품을 연재한다. 
 한돌 선생은 우리나라 옛 고승(高僧)들의 한문 선시(禪詩) 원문과 이를 우리말로 번역해 쓴 서예작품 55편을 매주 한 편씩 싣기로 했다. 한돌 선생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진각국사, 서산대사, 원효대사, 나홍선사 등 유명한 선사들의 시는 읽을수록 깊은 맛이 있다. 내가 쓴 글씨로 사람들에게 우리 옛 선시와 서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다"고 연재 소감을 밝혔다. 그가 서예 작품으로 쓸 선시의 한글 번역시는 『선시의 이해와 마음치유』(백원기 지음, 동인)에서 인용한다고.
 한돌 선생은 서면 노구마을에서 태어나 여든 평생을 고향 남해에서 지필묵을 벗하며 많은 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쳐 왔다. 일파 장용남 선생에게 사사하고 한돌서예학원을 운영했다. 대한민국 문화예술협회 이사, 남해서도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남해서도회 고문으로 있다. 각종 서화대전에서 수상하고 다수의 미술제와 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해왔다. 올해 제34회 대한민국서예대전(국전)에서는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을 진흘림체로 쓴 작품으로 입선했다. 국전에서만 두 번째 수상이다.
 한돌 선생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삼동면, 문화원, 남해도서관, 서면복지회관, 고현면복지회관 등 남해 곳곳을 다니며 여전히 서예를 가르친다. "글 쓸 나이가 넘었지만 서예를 가르치는 일이 큰 보람"이라는 선생은 이번 연재를 통해 "읽는 사람의 마음에 위안과 치유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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