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남기기 전시회를 통해 알아본 월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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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남기기 전시회를 통해 알아본 월남전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09.26 17:23
  • 호수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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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후기 | 유민호 창선고 3학년

 6·25 전쟁은 한국사 시간에도 자주 들어보고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월남전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사 교과 시간에 배운 교과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그 이면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학교로 돌아와 월남전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해봤다. 월남전은 베트남의 통일 과정에서 미국과 벌인 전쟁을 말한다. 초기에는 프랑스와의 전쟁을 통해 승리를 거둔 베트남이 제네바 협정과 이념의 차이로 인해 남과 북으로 갈라진다. 공산주의 진영인 북베트남은 소련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고 남베트남은 미국의 지원을 받았지만 계속된 부정부패와 베트콩이라 불리는 공산주의 세력에 의해 내분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북베트남을 직접 공격할 명분이 없었던 미국은 후에 일어난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북베트남을 공격한다. 하지만 전쟁 도중 베트남의 지형적 특징을 활용한 북베트남의 전략에 어려움을 겪은 미국은 베트남의 숲에 고엽제를 살포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병사들이 피해를 입는다. 시간이 지나고 전쟁 막바지에 북베트남은 베트남의 가장 큰 명절인 구정에 미군을 공격했고 미국 대사관을 점령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런 전쟁 양상에 지친 미국은 결국 베트남에 있는 미국 군대를 철수하게 되고 우리나라도 군대를 철수한다. 지원군이 철수하자 남베트남은 결국 북베트남에게 잡아먹히고 후에 통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립되며 전쟁이 막을 내린다. 자료를 조사해보며 월남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목적은 베트남이 스스로 일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었지만 전쟁 과정에서 병사들부터 민간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과연 이념이 `사람보다 우선될 만큼 중요한 것인가?`,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죽인 미국의 행위는 오히려 이념에 모순되는 행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6·25&월남전 흔적남기기 전시회 관람을 계기로 월남전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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