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선수단, 경남장애인체육대회 시군 통합 3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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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선수단, 경남장애인체육대회 시군 통합 3위 역대 최고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2.09.30 09:33
  • 호수 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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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금 3개 등 개인종목 금·은·동 총 13개 메달 잔치
줄다리기 1위, 플라잉디스크 3위, 단체·개인종목 준수한 성적
제25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모범선수단상` 수상
제25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단체종목 줄다리기 경기에 임하고 있는 남해군선수단이다. 〈사진제공: 이종호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주무관〉
제25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단체종목 줄다리기 경기에 임하고 있는 남해군선수단이다. 〈사진제공: 이종호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주무관〉

 "남해군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긍지를 갖고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지난 16일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5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남해군 결단식`에서 장홍이 남해군장애인연합회 회장이 밝힌 포부 중 마지막 말이다.
 지난 19일 사전 경기 게이트볼을 시작으로, 21~22일 양산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5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남해군선수단이 시군 통합 3위라는 이변을 낳았다. 대회 현장에서 남해군선수단 스스로도 최하 8위나 최고 5위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경남 18개 지자체가 시부와 군부로 나누지 않고 통합해서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순위권에 입상하기란 특히 어려우며, 나아가 군 단위 지자체가 입상하는 역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울러 남해군선수단은 그동안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성적은 큰 업적이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 종합 성적은 개인종목을 제외한 단체종목을 대상으로 이뤄졌기에 개인종목에서도 많은 메달을 거머쥔 남해군선수단이 단체 종목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특별상 중 가장 큰 상인 `모범선수단`의 영예도 남해군이 가져가면서 비장애인을 비롯해 장애인까지 체육 강군의 명성을 드높였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됐던 장애인들의 한을 풀어내듯 대회에 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남해군장애인체육회(회장 장충남 군수)가 지난해 출범하면서 장애인체육이 활성화되고, 올해 대회 결단식까지 이어졌다. 오죽했으면 장홍이 회장이 결단식에서 첫 마디로 "참 좋다"라고 감탄한 것이 납득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 개회식과 경기장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진부 경남도의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비롯해 시군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장충남 군수와 김해시장, 양산시장(대회 개최지)만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재양산남해군향우회(회장 김정선) 임원들이 운동장을 방문해 남해군선수단을 환영하며 응원했다. 
 장충남 회장은 "남해군 선수와 인솔자, 임원 여러분이 한 마음으로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그동안 얼마나 훈련을 열심히 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남해군선수단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서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남해군 장애인 체육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치러진 제25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종합성적 1위는 창원시, 2위는 김해시가 차지했고, 특별상 부문에서 남해군은 모범선수단상, 장려상은 의령군, 성취상은 거제시가 수상했다.
 한편, 2023년 `제26회 경상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통영시에서 열린다.
 <관련 기사 12~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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