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열리는 `남해문화재 야행` … 10월 8·9일 드디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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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열리는 `남해문화재 야행` … 10월 8·9일 드디어 개막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2.09.30 09:39
  • 호수 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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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유산 활용한 대규모 행사 `야행`
남해군에선 올해 첫 시도, `유배` 테마
야경·야로·야사·야설·야식·야시 6야 구성
남해향교~유배문학관 일대, 장관 이룰 듯

 `2022년 남해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10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이틀간 남해읍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 활용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으로 특색 있는 지역의 문화재를 밤에 개방해 관람, 공연, 체험, 전시 등을 펼치는 행사다. 
 올해 남해군에서 첫선을 보이는 `2022년 남해문화재 야행`은 `유배자처! 낭만객의 밤`을 주제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로 6야(夜)로 구성된 16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남해향교와 유배문학관, 전통시장 아랫길 등 읍 시가지에서 문화재를 바탕으로 한 남해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재 야행`은 8일 오후 6시 남해향교에서 유배문학관으로 출발하는 퍼레이드를 통해 화려하게 시작된다. 남해향교 → 읍사무소 → 효자문 삼거리 → 유배문학관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는 각계각층에서 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방문객 누구나 참가해 함께 즐길 수 있다. 
 퍼레이드는 취타대의 장중한 가락을 따라 북청사자, 북춤, 화전매구 등 공연패와 역할에 따른 다양한 복장의 참가자가 뒤를 따라 장관을 연출한다.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는 참가자와 방문객이 함께하는 `범 내려온다` 플래시몹이 약 5분간 진행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기대된다.  
 퍼레이드가 주 공연장인 유배문학관에 들어서면 개막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문화재 야행`이 시작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유배문학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대표 공연인 창작뮤지컬 `김만중`이 주목된다. 이 작품은 남해 대표 유배객 김만중의 생애를 다룬 퓨전 뮤지컬로, 남해문화원과 남해제일고등학교가 협업하여 2016년 제1회 고교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재 야행`을 통해 다시 선보이는 이 작품은 군민 배우들이 6개월간의 치열한 연습을 통해 무대에 올려 그 의미를 더한다. 

 `유배자처로(路)`는 유배문학관 ↔ 청년창업거리 ↔ 회나무 ↔ 전통시장 아랫길 ↔ 남해향교로 이어지는 길로 읍 거리의 풍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호러퍼포먼스, 버스킹, 지그재그밴드 등 시끌벅적한 장터의 분위기를 연출할 공연이 길 따라 이어진다. 유배문화를 바탕으로 설성경 교수와 청중이 소통하는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한편, 플리마켓, 특산물판매장, 남해읍 전통시장 등을 통해 남해의 독특한 문화와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야식(夜食) `화전별미! 드시다`는 경남도립남해대학의 주도로 유배문학 「화전별곡」에 수록된 음식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 남해의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남해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는 고즈넉하고 독특한 분위기에서 문화재를 관람하는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고건축을 돋보이게 하는 야간경관조명과 함께 닥종이 전통공예를 통해 유배문학 속 인물과 장면을 전시하여 방문객에게 남해 유배문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편, `강철! 유배자처부대`로 대표되는 유배문화와 전통놀이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행사장 곳곳에 준비되며, 남해 대표 관광지인 바래길을 걸으면서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체감하며 현대인의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남해문화재 야행`(http://nhyh.kr/html/main/main.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완연한 가을로 들어서는 10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멋과 맛을 찾아 남해로의 `유배자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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