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경험이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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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경험이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경험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10.14 12:06
  • 호수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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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월남전 참전 유공자 흔적 남기기 후기 | 정재헌 창선고 3학년

 사람은 자주 보고 많이 접할수록 그 경험에 익숙해지고 무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 기대도 없었고, 무감각하게 여겨왔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해유배문학관에 도착해 해설사분의 설명을 듣고 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6·25 전쟁은 나라를 지켜낸 전쟁이고 월남전은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 된 전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익숙한 경험이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많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는 더더욱 보존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시회에 있던 소지품 중 참전 용사 분들의 일화를 적어놓은 부분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각에 문제가 생겼거나 외상 후 장애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때 치료 받지 못해 후유증을 앓으며 살아가신다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뒷모습이 참 쓸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저 시절에도 조금 더 제대로 된 의료체계와 의약품이 있었더라면 고통 받지 않을 수 있던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의 진로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의약인이 되어 전쟁 용사 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으면 졸겠습니다.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혹여나 전쟁이 발발한다면 참전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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