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동호인 대폭 늘어 … 조속한 인프라 구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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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동호인 대폭 늘어 … 조속한 인프라 구축 기대"
  • 남해타임즈
  • 승인 2022.10.21 13:36
  • 호수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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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송홍주 남해군파크골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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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 쉽고 운동량 많은 것이 인기비결로 꼽혀
남해에 파크골프장 늘면 전국대회 개최도 도전

2020년 1월 창립한 남해군파크골프협회가 창립 2년 10개월여만에 11개 클럽 320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생활체육의 꽃으로 만개하고 있다. 게이트볼과 그라운드 골프가 이미 실버 생활체육인들의 선호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파크골프가 이처럼 활성화된 것은 무엇일까? 
본지는 지난 17일 송홍주 협회장을 남해읍 대입현 마을에서 만나 파크골프 인기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송 협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파크골프는 재미가 있고 배우기 쉬워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3대가 함께 하는 경기종목"이라며 엄지척을 하며 "아울러 운동량이 많은 것도 인기비결 중 하나"라고 꼽았다.
또한 송홍주 협회장은 "앞으로 남해읍과 창선, 고현 등지에 규모 있는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전국대회를 유치해 지역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 주〉

2020년 남해군파크골프협회가 설립되고 2년 만에 회원 수가 급증해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군내 지역별 클럽 현황이 궁금하다 = 2019년 2월, 12명으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2020년 1월 14일 3개 클럽 40명의 회원으로 남해군파크골프협회가 창립되었다.
 초창기에는 남해에 파크골프장이 없어 인근 하동 진교 파크골프장과 섬진강 파크골프장을 주로 이용했다. 최근 2~3년간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동호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남해군에도 2021년 서상스포츠파크에 파크골프장 조성되었다. 2022년 10월 14일 현재 남해군에는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 수는 380여명이며, 협회 회원은 최근 창립한 2개 클럽을 포함하여 11개 클럽 320여명이다.
 
파크골프는 성별을 넘어 노년층을 비롯해 중장년층에서도 인기 스포츠로 부상하고 있다. 젊은 층까지 확대되는 파크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파크골프는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고, 배우기 싶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 19 상황을 거치면서 골프 인구가 많이 늘고 대중화되면서, 골프와 경기방식이 같은 파크골프 인구도 대폭 늘어났다. 특히, 예전에는 노년층 위주로 즐기던 파크골프가 최근에는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아울러 여성 동호인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기존 그라운드골프나 게이트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처음 파크골프가 비교적 약세일 거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그라운드골프나 게이트볼과 견주어도 많은 인구가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2개 종목과 비교했을 때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어르신들이 즐기는 다른 종목에 비해 파크골프는 재미가 있고 배우기 쉬워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3대가 함께 하는 경기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나 그라운드골프, 게이트볼에 비해 걷기 등 운동량이 훨등하게 많아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그라운드골프나 게이트볼 2개 종목과 회원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어 생활체육인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아 좋은 현상이지만 협회장으로서, 남해군이나 경남도 대회 등 협회 운영이나 선수 선발 등에는 부담이 없는지 =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이 그라운골프나 게이트볼 혹은 골프를 하던 분들이다. 초창기에는 경남 도민체육대회나 생활체육대회에 다른 어르신 종목과 중복되는 경우가 있어 선수선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동호인이 늘어나고 선수층이 두터워져 선수선발이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파크골프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고 전문성을 가지려면 동호인,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나 심판, 강사 등이 육성돼야 하고 필요한 입장이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스포츠인 만큼 지도자, 심판, 강사 현황과 부족하다면 충원 계획이 궁금하다 = 현재 협회에는 1급, 2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회원이 30여명 정도 된다. 전국적으로도 정규 자격증을 소지한 심판이나 강사가 많지 않아 각종 대회에 1·2급 지도자가 기록원(심판)이나 지도자로 많이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협회를 이끌어왔던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동호인대회와 협회장배대회, 군수배대회, 공공스포츠클럽배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대회운영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큰 어려움은 없다. 필요한 경우 경남도협회 및 인근 시·군 협회와 협약을 맺어 협조를 받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여건이 조성되면 협회 차원에서 기록원이나 지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파크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남해군에는 스포츠파크 말고는 정식 골프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면 스포츠파크내 파크골프장은 홀수가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사말이나 대회사에서 다른 읍면에 추가로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와 행정, 체육회 차원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 현재 300여 동호인을 감안하면 서면 스포츠파크에 있는 18홀은 시설이 협소해 크고 작은 사고가 빈번하고, 항상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충남 군수님과 행정에서 계획하고 있는 바에 의하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창선체육공원에 18홀, 남해읍 18홀, 고현 성산지구 72홀 등 장기적으로 5~6년이내 전체 120홀 이상의 파크골프장을 완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동호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고현 성산에는 현재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내년부터 군관리계획 변경, 토지 매입, 공사 착공을 진행으로 우선 36홀을 먼저 준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군민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게 되고, 전국대회 유치와 관광객 증대,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코로나 19가 생활화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협회장배나 공공스포클럽회장배 등 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려면 도 단위 또는 전국대회 유치가 중요하다. 대회 유치와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 지난 10월 1일 `제2회 남해군협회장배 경남 시군 초청 파크골프대회`를 14개 시군협회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난하게 마쳤다. 현재로선 다른 시군처럼 많은 동호인이 참석하는 경남도 단위 대회나 전국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시설이 협소하다. 창선 파크골프장이 완공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4~5년 이후에는 대규모 전국대회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장으로서 임기 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 준비 기간 1년을 제외하더라도 협회 창립 이후 지난 3년 동안 급격한 회원 수 증가와 회원 실력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동호인대회, 협회장배대회, 군수배대회, 클럽별리그전 등 많은 대회를 개최해 동호인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본다. 그 결과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도내 시군협회에서 12위였지만 올해에는 비록 시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6위로 도약했다. 내년에는 도민체전이나 도지사배·도협회장배 대회에서 시상권에 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당부의 말과 더불어 파크골프를 아직 모르거나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안내와 인사 말씀을 한다면 = 남해군은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상 파크골프장을 마음 놓고 지을 수 있는 땅과 많은 예산확보가 어려워 단기간에 시설 확충이 어렵다. 
 파크골프는 예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종목이다. 당분간은 협소한 구장시설을 감안해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 예절과 경기규칙, 단정한 복장 그리고 골프장 이용수칙을 잘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길 당부드린다.
 파크골프는 과격하지도 않으면서 어떤 종목보다 운동량이 많으며, 재미있고 적은 비용으로 배우기 쉽다. 또한 전국적으로 살펴봐도 예전과 달리 파크골프는 중장년층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관심 있는 군민이면 남해군파크골프협회나 남해군공공스포츠클럽으로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군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연락처 이종태 전무이사  m.010-5557-4901, 공공스포츠클럽 ☎ 864-7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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